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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굿 다운로더 캠페인 CF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



요즈음 난 사무실 앞에 있는 CGV 웨스턴돔에서 영화를 보곤 한다. 근데 CGV 정말 광고 많다. 그래서 조만간 CGV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바꿀까 생각 중이다. 어쨌든 그 광고 중에 항상 나오는 광고가 있다 바로 굿 다운로더 캠페인 CF. 이거 처음 봤을 때 난 이런 생각을 했다.

"영화는 감독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배우 혼자만의 것도 아닙니다."

문득 들었던 생각. 그런데 돈은 감독과 배우가 많이 벌어간다. ^^ 굿 다운로더가 많아지면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스탭들의 생활이 나아질까? 아니다. 이미 스탭들의 비용은 제작시에 다 지불되었다. 굿 다운로더가 많아지면 인센티브가 걸려 있는 감독이나 배우(이건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그리고 제작사만 돈을 번다. 굿 다운로더가 많아진다 해서 스탭들의 생활이 달라지진 않는다.

손해를 볼 지도 모르는 영화에 투자하여 제작하는 제작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해도 스탭들을 내세워서 이들을 위해서 굿 다운로더가 되어야 한다는 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알기로는 스탭들은 고생하는 것에 비해서 버는 수익이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굿 다운로더가 많든 적든 간에 그런 기본적인 구조 개선이 선행되어야 스탭들의 생활이 나아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