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940번째 영화. 다섯 명의 감독이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엮어서 만든 영화. 오감도에서 오감은 다섯명의 감각이란 얘기일까? 아니면 다섯가지 감각을 얘기하는 것일까? 어떠한 것을 뜻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별로 볼만한 영화는 아니올씨다. 역시 한국 영화는 잘 선택해야 된다는 걸 또 다시 느낀다. 개인 평점 3점의 비추 영화. 원래는 4점 줬는데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도 4점이라 더 낮게 줘야할 듯 해서 3점 준다. <오감도>보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가 더 낫다.
Episode 1
그나마 볼만했던 에피소드가 첫번째 his concern이다. 장혁과 차현정이란 배우가 주인공인데 누구나 한 번 즈음은 이런 사랑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에피소드. 배우 두 명 다 외모가 되니까 더 보기가 좋았던 듯 싶다. 장혁. 나랑 동갑. 부산 사직고 짱 출신. 95년도에 실제로 본 경험이 있다. 데뷔 초에는 정우성 짝퉁으로 나오더니 이제는 짐승남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찾은 듯. 멋진 녀석이다.
어우~ 스타일리쉬~ 처음 보는 배우인데 이미지나 생김새는 많은 다른 여성들에게서 볼 수 있는 듯. 압구정 가면 많다. ^^ 미스코리아 출신이라서 그런지 기럭지도 길다. <오감도> 속에서는 꽤 멋지게 나오는데 실제야 모르지. 어쨌든 맘에 든다. 영화 속에서 쓰는 다이어리는 몰스킨 다이어리다. 2009 티스토리 우수블로거 되고 나서 받은 거랑 같은 제품. 현재 잘 쓰고 있다. 두 권째 쓰고 있는 중. 나는 다이어리가 아니라 메모용으로 사용한다.
Episode 2 ~ Episode 4
어느 것 하나 공감할 수 없는 얘기들이 펼쳐진다. 나름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재미도 없고 공감도 안 되더라는... 러닝 타임 124분에서 3/5을 차지하는 이 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아마 영화관에서 보다가 나가는 사람 꽤 많았지 않았나 싶다. 뭐 신세경 팬이라 Episode 5까지 보려고 앉아 있다면 모를까.
Episode 5
이런 걸 두고 말세라고 해야 하나? 나도 쿨한 거 좋아라 한다. 쿨한 척 하는 거 말고 쿨한 거 좋아한다. 쿨하면서도 진지할 수도 있고 진정성을 보여줄 수도 있으니까. 진정성 없는 쿨은 쿨한 게 아니지. 그런데 이건 쿨한 게 아니다. 커플 체인지라... 차라리 애인 몰래 원 나잇을 해라. 그런 일탈이 필요한 때도 있는 법. 단 들키지 말고 말이다.
그런데 이건 뭐 서로 인정하고 바꾸는 거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에서는 볼 만한 게 하나 있긴 하다. 신세경의 가슴. 오~ 듣던대로 알차더라는... 요즈음 애들 발육 상태 너무 좋은 듯. 그거 하나 볼 만했다. 그런데 나는 이시영만 보면 왜 자꾸 주걱턱의 이전 모습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
기타: Etc
<오감도> 시사회에서 당시 연인이었던 전진이 왔었나 보다. 우결에서 커플로 나오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라는데 엄청 좋아하는 이시영.
Episode 3 '33번째 남자'에서 영화감독으로 나오는 김수로(<오감도>에서는 진지한 영화감독으로 나온다.)에게 싸인을 받는 게 Episode 5에 나오는 배우들이었구나. 배종옥이 걸어내려오면서 싸인 받는 모습이 나오길래 누군지는 눈여겨 보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시사회인 듯. 기럭지 비교를 할 수 있는 시간. ^^ 확실히 미스코리아 출신은 미스코리아 출신 답게 훨칠해서 남자들 사이에 있구나~ 장혁은 프로필에는 175cm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168.5cm다. 170cm 안 된다. 나보다도 훨 작구나~ 그래도 잘 생겼잖아. 몸 좋잖아. 그럼 됐지 뭐.
예고편: Trail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