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963번째 영화. <인셉션>을 1위에서 끌어내린 영화라고 해서 봤다. 근데 코미디다. 코미디라 나랑은 전혀 안 맞을 것 같았는데 이 영화는 재밌게 봤다. 중간 중간에 참 골 때리는 장면들도 있고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평점을 주지는 않는 게 너무 가벼워서다. 그래서 개인 평점 7점의 영화.
영화제목 <디 아더 가이스>의 의미는 영화 후반부에 마크 월버그의 대사에 잘 드러나 있다. 누구나 다 유명해지고 주목받고 싶어하지만 진짜 일을 하고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TV에 나오거나 신문 1면에 나오지 않는다. 진짜 일을 하고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그게 바로 디 아더 가이스다.
뭐 이런 골때리는 영화가 다 있나 싶었지만 나름 메시지가 있었다는... <인셉션>을 끌어내릴 정도라고 하면 아마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윌 페렐이 인지도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크 월버그: Mark Wahlberg
코미디 영화가 처음이라는 마크 월버그. 영화 속에서 얼마나 소리를 질러대는지 별로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나름 잘 소화해냈다는 평이긴 하지만 나는 캐릭터가 그리 어울리지는 않았던 듯. 그런데 같이 나온 윌 페렐이란 배우와 같이 있으니 짜리몽땅하다. 만약 마크 월버그보다 적은 탐 크루즈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본다.
윌 페렐: Will Ferrell
솔직히 난 이 배우 몰랐다.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를 보다 보니 '아~ 이 배우구나'라는 생각은 들지만 <디 아더 가이스> 보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게 사실이다. 유명한 코미디 배우란다. 근데 거구다. 키가 192cm. 이에 반해 마크 월버그는 175cm. 이 배우를 좋아하는 팬들이 국내에도 꽤 있는 듯. 뭐랄까 진지하게 웃기는 역이다. ^^
사무엘 L. 잭슨 & 드웨인 존슨: Samuel L. Jackson & Dwayne Johnson
<디 아더 가이스>의 의미에서 언급한 유명하고 주목받는 형사역의 두 배우. 사무엘 L. 잭슨과 더 락이라고 불리는 드웨인 존슨이다. 이 파트너들이 하는 짓거리 보면 참 황당하다. 초반에 내가 <디 아더 가이스>를 재밌게 본 이유가 되기도 했던 게 이 둘의 황당한 짓거리 때문.
이 둘 초반에 죽는다. 어떻게? 보면 알 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항상 머리 속에서 영화에서 유명한 배우들 초반에 이렇게 죽이면 안 되나 하는 걸 <디 아더 가이스>에서는 보여준다. 초반의 재미는 이 둘이 다 보여주는 듯. 사무엘 L. 잭슨. 코미디 영화에도 잘 어울리는 듯.
프리우스: PRIUS
윌 페렐이 끌고 다니는 빨간 자동차. 프리우스다. 영화 속 대사에서도 나오는 게 연비 좋다는 얘긴데, 이 차 연비 장난 아니다. 무려 39.2km/l. 경제성을 생각한다면 이 차 메리트가 있지만 디자인이 영 아니라서... 실내 인테리어는 꽤 잘 나온 거 같은데...
예고편: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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