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004번째 영화. <트랜스포터>의 제이슨 스타뎀에게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요즈음 이런 저런 액션 영화를 많이 찍긴 하는 그이지만 그에게 어울리는 액션 영화 드물다. 그에 반해 <메카닉>은 그에게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사실 찰스 브론슨 주연의 72년작 오리지널 <메카닉>과 비교를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오리지널 <메카닉>에서 찰스 브론슨이 벽에다가 살인 대상의 사진과 정보를 붙여 넣는 건 그대로 베낀 듯.
그래도 제이슨 스타뎀은 제이슨 스타뎀만의 개성이 있다. 그의 액션도 그렇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액션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영화 재밌게 봤다. 그러나 추천할 만한 영화라는 데에는 글쎄. 제이슨 스타뎀을 좋아한다면 모르겠지만 싫어한다면 또 얘기가 다를 수 있으니. 그래서 평점은 7점만 준다.
제이슨 스타뎀: Jason Statham
<트랜스포터>의 이미지가 강한 것도 그렇지만 그의 목소리, 스타일이 잘 매치가 되어서 그렇다고 본다. 프로페셔널한 해결사 이미지. 그는 팀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혼자서 움직이는 역할이 잘 어울린다. <메카닉>도 그런 류이긴 하지만. <메카닉>에서는 킬러로 나오는데 살인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티 안 나게 살인하는 게 중요한 킬러로 나온다. 물론 영화긴 하지만 그래도 멋있다.
예고편: Trailer
고전들 중에는 음악이 괜찮은 게 많다. 위 동영상의 배경 음악은 <황야의 무법자>에 삽입된 OST로 엔리오 모리꼬네 작품이다. 고전 중에 엔리오 모리꼬네가 OST 작업한 게 참 많다. 81년작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의 OST도 그렇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