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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밤새고 늦게 자기 vs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극강의 올빼미 체질인 내가 이번주는 희한하게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보통 일찍 자면 너무 일찍 일어나서 낮잠 잔 거 정도 밖에 안 됐었는데 희한하게도 이번주에는 일찍 자서 적당한 시간 숙면하고 일어난다. 고작 이틀 밖에 안 됐고 극강의 올빼미 체질인 나이기에 이런 생활이 얼마 못 갈 거라는 걸 알지만 겪어보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좋긴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밤새고 늦게 자는 건 그만큼 낮 시간에 일하고도 계속해서 일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인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숙면한 후에 맑은 정신으로 일하니까 집중력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느낌을 이성적으로 분석하려는 듯한 경향이 강한데 뭐 나야 항상 그러니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게다가 밤새고 늦게 하면 시간 여유가 많다고 생각해서 일이 다소 러프하게 진행되는데(밤 새면 되니까 이런 생각에) 일찍 일어나서 처리하다 보면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거 참 사람 심리가 희한하지. 게다가 저녁에 약속이라도 있으면 해야할 일들 빨리 처리하게 되어 집중력은 더 높아지고. 문제는 과연 나같은 극강의 올빼미 체질이 며칠 정도 이렇게 할 수 있느냐다.

밤새고 아침에 자서 오전에 자는 나다. 벌써 그렇게 생활한지가 꽤 되었다. 바꾸려고 노력해봤는데 안 됐다. 노력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바꾸려고 해보지 않아서 그런 것일 지도 모른다. 사실 그렇게 생활 패턴을 바꿨다가도 잠이 안 와서 밤새버리면 또 사이클이 뒤바뀐다. 이상하게 나는 밤만 되면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이유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