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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더옥스 @ 학동역: 뷔페 음식 맛있고 옥스 스카이에 VIP를 위한 공간이 있더라


지인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이 학동역에 더옥스라는 뷔페인데 이렇게 학동역에 음식 맛있는 뷔페가 있는 줄 몰랐다. 그도 그럴 것이 7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알 턱이 있나. 내가 저녁을 산 게 아니었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인지는 몰랐는데 좀 비쌀 듯 싶었다. 여느 뷔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에 음식도 맛있었으니까.


더옥스 홈페이지에 보니 38,000원이다. 난 5만원 정도 생각했었데... 지인이 여기를 데리고 간 이유는 음식이 맛있는 것도 그렇지만 여기 회장님(명함에 그렇게 적혀 있다.)이랑 안면이 있는 사이라 그렇다. 명함에 보니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이시고 봉사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 더옥스는 뷔페만이 있는 게 아니었다. 8층에 옥스 스카이라고 있는데 여기에 일반인들에게는 공개가 안 되는 숨은 공간이 있었다.

7층 더옥스 뷔페에서 8층 옥스 스카이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 끝에 보면 오른쪽으로 옥스 스카이 입구가 있고 왼쪽으로는 벽이 있는데 이 벽 뒤에 또다른 공간이 있었던 것. 벽이 징~ 하고 열리더니 룸이 나온다. VIP들만 모신다는 룸이라는데 룸이 2개인지 3개인지 있는 모양이다. 그 중에 큰 룸에 들어갔는데 오~ 시설 죽인다. 


노래방 시설도 최고급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버튼을 누르니 벽에서 노래방 시설이 튀어나온다. 마치 슬라이딩 도어처럼 말이다. 


또한 버튼을 누르니까 천장이 벗겨진다. 그러자 유리로 된 천장이 나오는데 여름이 아닌지라 바깥에 뭔가 덮개를 덮어둔 듯 했다. 여름이면 하늘 보면서 술 마실 수 있겠더라는... 비오면 빗소리 들으면서 분위기 낼 수도 있고, 지인도 여기는 첨 와본 듯 하던데 여튼 분위기 있고 고급스러운 공간이었다.


양주잔들이 셋팅이 되고 안주들도 셋팅이 된다. 안주는 더옥스 뷔페에서 가져와도 될 듯. 아는 분이라고 특별히 주문해서 만들어주신 음식이 있는데 우리가 배불러서 다 먹지 않아 그것도 이 룸으로 옮겨왔다. 룸이라고 하니까 여기 룸싸롱이냐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 사람 있을 지 모르겠으나 그런 거 아니다. 그냥 노래도 부를 수 있고 술 마실 수 있도록 멋지게 꾸며놓은 공간이란 거지.


우리가 시킨 술은 발렌타인 17년산. 여기서 얼마 하는지 모르겠지만 뭐 내가 낸 게 아니다 보니 알 수가 없다. 내가 듣기로는 우리가 있었던 큰 룸과 같은 경우 대여료만 100만원이었던 걸로 들었던 거 같다. 그 옆에 작은 방과 같은 경우는 50만원인가 그랬던 거 같고. 지인들끼리 모여서 생일파티하기 적당한 공간인 듯 느껴졌다.


지인이 지나가다가 옆방에 쿨의 김성수가 있다는 걸 봤다는데 아마도 더옥스 하늘포차와 관련해서 온 모양이다. 더옥스 뷔페 가격 보려고 홈페이지 들어가봤더니 이런 팝업이 뜨더라는... 내가 갔다 온 지는 몇 달 전이었으니...



역시 양주에는 과일 안주 만한 게 없는 듯하다. 맥주 안주에는 오징어. 촉촉하게 물을 머금은 오징어 말고 완전히 마른 오징어를 좋아한다. 밥도 먹었겠다 과일을 시킨 듯. 내가 시킨 게 아니라 모르겠다. 그 외에 나온 안주는 여기 회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건지 아니면 별도로 시킨 건지 모르겠다. 전체 가격 얼마나 나왔을라나? 궁금~ 


난 양주는 언더락으로 마신다. 최근에 맥캘란 마실 때는 스트레이트를 고집해보기도 했지만 이 때만 해도 내가 술을 음미해보겠다(그것이 와인이라 할지라도)는 생각이 없던 때였기에... 언더락으로 마셔도 내겐 쓰다. 조금만 마셔도 취하고. 그래도 스트레이트보다는 낫지만... 저녁 먹고 술 마시고 12시 조금 넘어서 나왔는데 학동역 근처에 이런 공간이 있더라는 거. 즐겁고 배부르게 먹고 마셨다.

참고로 더옥스 뷔페와 옥스 스카이는 학동역 6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빌딩 7, 8층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왼쪽으로 들어가면 발렛 파킹 가능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