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076번째 영화. 후배 건하 때문에 알게 된 영화. 살짝 내용을 보니 <배틀 로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배틀 로얄>에 비할 바는 아니라 본다. 비쥬얼적으로 볼 만한 요소들도 더 많고, 스토리 전개도 그렇고. 4부작이라고 해서 헝거 게임을 질질 끌면서 4부작으로 진행되지나 않을까도 생각했었는데 깔끔하게 1부에서 헝거 게임은 끝난다. 4부작이라니까 다음 2부에서는 다른 내용으로 전개될 듯. 이런 점은 맘에 든다.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
원작 <헝거 게임>
헝거 게임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
책은 3부작이다. 그 중에 첫번째 책이 이번에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으로 나온 듯. 첫번째 책이 2008년 10월, 두번째 책이 2009년 9월, 세번째 책이 2010년 8월이니까 11개월마다 한 편씩 나온 셈이다. 그리고 바로 영화화된 듯.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소설로도 돈 벌고 영화화되어 또 돈 벌고. 역시 책 써서 돈 버는 건 소설 만한 게 없다니까. 판권 허가에 얼마를 받고 러닝 개런티로 어떻게 계약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작가 돈방석에 앉았을 듯.
<헝거 게임>의 히로인, 제니퍼 로렌스
첨 보는 배우다. 딱 봤을 때 와 괜찮다 뭐 그런 느낌은 전혀 안 드는 배우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은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배우다. 뭐 그런 거 있잖아. 첫인상에는 그런 느낌 없었는데 동아리 활동이나 그런 거 하다 보면 쟤 괜찮네 하는 그런... 개인적으로 그런 게 더 위험하다 본다. ^^; 근데 내가 한 가지 이해가 안 가는 건 TV로 생중계 되어서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남자친구가 볼 것을 알면서 그렇게 행동을 했는가 하는 부분이다.
생존 게임이기 때문에 쇼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서 그랬을까? 그렇다면 마지막에 두 명이 남았을 때 동반 자살을 하려고 했던 게 말이 안 되고. 그거 보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헝거 게임>은 2부에서 끝나겠고만. 여주인공이 2부에서 죽겠네. 왜? 헝거 게임에서 승자가 되어 고향인 12구역으로 돌아가면 주인공 남자친구한테 뒤지겠거니... ㅋㅋ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뭐 그 남자애에게 희망을 주어서 살리려고 했다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참 오지랖도 넓으시지.
여주인공이 돌아오자 여주인공 동생을 목마 태워서 웃던 남친. 남자가 저래야 하나? 음. 나같으면 그렇게 못할 듯 싶은데. 어찌보면 이런 적절한 로맨스가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을 재밌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트와이라잇>이 뱀파이어 영화인데 로맨스가 가미되어 인기를 끌었던 거처럼. 보통 시리즈물과 같은 경우는 2부, 3부가 되면서 실망을 하는 경우도 꽤 있는데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은 괜찮았던 지라 2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내년에 나오지 않을까 싶은...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