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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쟈카레 @ 웨스턴돔: 일본인 주방장이 만드는 일본 가정식 요리 전문점


요즈음 점심 때가 되면 내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오늘 뭐 먹노?" 웨스턴돔에 음식점 많다. 여기 처음 오는 사람이면 먹을 곳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다고 하겠지만 매일 여기에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 많은 음식점 중에 먹을 만한 음식점 별로 없다. 항상 가던 데 가게 되고. 그러다 동생이 여기 한 번 가보자고 해서 가보게 된 곳이다. 쟈카레.


일본인 주방장이 만드는 일본 가정식 요리 전문점


출입문에 적혀 있는 문구다. 여기 주방장 일본인인가 보다. 자세히 보니 그런 거 같다. 동양인들은 서양인들 놓고 보면 구분이 안 가지만 동양인들은 묘한 느낌의 차이로 구분이 된다. ^^;


메뉴판을 보니 일본 간사이 전통요리라고 되어 있다. 일본 가정식 중에서도 간사이 지방의 전통요리인가 보다. 메뉴판 앞뒤 다 합쳐서 메뉴는 고작 7개다. 뭐 메뉴가 많으면 뭐하나. 이렇게 집중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 그래서 오므라이스 시켰다. 안 된단다. 쩝... 7개 메뉴 중에서 하나 시켰는데 그게 안 된다니... 그래서 더카레를 시켰다.


우리가 시킨 메뉴, 더카레, 마마볶음밥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 보니 시킨 메뉴는 두 종류 밖에 안 됐다. 더카레 아님 마마볶음밥. 난 더카레를 시켰고. 이렇게 나온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 좀 다르다. 카레 양이 상당히 많다. 카레 안에 고기 들어있다. 큼직한 고기 덩어리가. 몇 조각 없지만... ^^;


카레를 먹는 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조금씩 비벼서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다 비벼서 먹는 사람이 있다. 난 음식 만큼은 그렇다. 있으면 다 비벼서 먹는다. 그래서 비빔밥류가 좋다. 밑반찬 먹을 필요 없이 그냥 메인 음식만 먹으면 되니까. 맛? 나쁘지 않다. 맵지도 않고.


이건 마마볶음밥. 이게 더 맛있어 보인다. 한 숟가락 얻어먹어봤는데 괜찮다. 다만 양이 좀 작다는 느낌이다. 남자들이 먹기에는 조금 아쉬운 양? 그래도 점심이니까 패스~


깔끔한 인테리어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그리 크지 않은 평수에 일본에서 건너와서 열심히 하려고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여기 웨스턴돔 상가 비싸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장사가 되어도 타산 맞추려면 많이 팔아야 한다. 게다가 여기 위치가 도로변이긴 하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쪽은 웨스턴돔 안쪽 2층이다. 여기에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조금 떨어져 있다는 얘기. 그래도 입소문만 나면 장사는 꽤 될 듯 한데...

모르겠다. 성공할 수 있을지 감이 안 온다는 거. 난 확실히 이거 된다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애매하다 싶으면 모르겠다 한다. ^^; 웨스턴돔 안쪽 2층에 있는 음식점들도 업종 바꾸는 경우가 빈번한데 여기는 어떻게 살아남을라나 싶다.


평하자면...

 맛 ★★★  가격 ★★★  서비스 ★★★

일본 간사이 지방의 가정식 요리인데 뭔가 특별난 게 없다.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얘기. 그래서 여기 괜찮다 맛있다라는 얘기는 못 하겠고 그냥 무난하다. 먹어볼 만하다 정도. 일본인 주방장 아저씨도 나이가 좀 있으신 편이고 여기 일하고 계시는 분들도 그 또래 같은데 뭐랄까? 나이 좀 드신 분들이 한 번 해보자 해서 장사를 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님 말고~ 그래서 그런지 특색이 있다기 보다는 무난했던 거 같다.

뭐 웨스턴돔에서 점심을 먹다 보면 항상 오늘 뭐 먹냐는 얘기를 꺼내는 난데, 몇 군데 정해놓고 로테이션으로 음식점 돌아다닐 때 이따금씩 들리면 될 듯 싶다. 분명한 건 여기 괜찮다 다시 가보고 싶다 그런 정도는 아니다. 그냥 한 번 들려보고 이런 게 일본 간사이 지방 가정식 요리구나 하고 맛볼 정도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장사가 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