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갔을 때, 혼자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들렸던 곳이다. 부산에도 브랜드 커피숍 많다. 근데 거기에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은 무리로 온다. 혼자서 앉아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거다. 눈치 같은 거 보는 내가 아니긴 하지만 혼자서 밥은 먹어도 혼자서 커피숍에 앉아 있기는 힘들더라는 거. 물론 최근에 해운대 갔을 때는 혼자서 커피숍에도 있었다. 그러나 그 때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새벽 4시 정도였으니 가능했던 거고 사람들이 많은 저녁 시간에는 쉽지가 않다. ^^;
서면1번가에 있는 루미나리에(luminarie). 멋져보이기도 한데, 주변에 상점들의 간판 때문인지 왠지 촌스러워보이기도. 이 루미나리에 보면서 걷다가 발견한 커피숍.
아마 1층만 보고 갔다면 발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2층에 있는 커피숍. 커피가 예쁘다. 아래에서 봤을 때 창가쪽에 사람들이 없다. 안쪽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창가에 앉자는 생각에 들어가봤다. ^^;
안에도 썰렁~ 서면1번가에서 커피숍을 운영했던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커피숍은 2층에 있으면 안 된다는... 1층에 있어야 한다는... 근데 그 녀석 지금 나랑은 의절했다. 사람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러면 안 되지. 여튼 2층에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주인한테는 미안하지만 내가 찾던 곳. ^^;
창가쪽에 바식으로 되어 있는 곳에 앉았다. 괜히 창가쪽 테이블에 앉기가 좀 뭐해서 말이다. 거기에 있는 인형들.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시킨 카라멜 마끼아또 기다리면서 찍었다. 그 중에 있던 헬로 키티.
커피잔 좀 특이하다. 유리공예사가 일부러 이렇게 만든 듯.
내가 시킨 카라멜 마끼아또. 맛? 음... 내가 커피 맛은 몰라도 말이야. 카라멜 마끼아또 맛은 알아. 왜? 어디를 가든지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키거든. 커피가 예쁘다에서 마신 카라멜 마끼아또는 솔직히 별로였음. 내가 너무 브랜드 커피숍의 카라멜 마끼아또에 익숙해진 건지는 모르겠는데 달달해야 돼.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거든.
그래도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맛은 있으니 가볼 만하다 하겠다. 사실 너무 장사가 안 되는 듯 하여 그렇게 얘기하는 거다. ㅋㅋㅋ 워낙 요즈음에는 브랜드 커피숍이 강세니까. 게다가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눈에 띄지도 않고. 좀 팔아주라고~ ^^;
-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2동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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