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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크레마 터치 ⑦ eBook 구매해서 이용해보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점들

아마도 이 글이 크레마 터치의 마지막 글이 될 듯하다. 왜냐? 이제 크레마 터치 나는 이용 안 할꺼걸랑. 이용 안 한다고 보기 보다는 이용 못 한다고 보는 게 맞는 표현일 수도 있겠다. 액정이 나갔으니 이용하기 힘들다. ^^; 그래서 이렇게 불편했던 점들을 적는 거 아니다. 실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를 eBook으로 구매하고 이틀 정도 크레마 터치 이용해보면서 느꼈던 점들이라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어떻게 사용했길래 액정이 나가냐?


위의 사진이 현재의 내 크레마 터치다. 보면 알겠지만 액정 위쪽 부분이 나갔다. 왜 이렇게 됐을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가 사용상의 부주의 때문이 아닌가 한다. 어떻게 사용했길래? 크레마 터치를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책 읽고 싶을 때 빼서 읽고 그랬다. 그렇다고 뒷주머니에 넣고 깔고 앉은 건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액정이 좀 약한 듯 하니 주의해서 사용해라는 거다.


eBook 로딩 엄청 느리네. 왜?


당시 지하철에서 크레마 터치 이용했던 걸 실시간으로 찍어서 내 페이스북에 올렸던 거다. 왼쪽 사진을 보면 eBook 로딩을 하고 있는데 3분이 지나도 로딩이 안 되고 있어서 핸드폰으로 찍어서 올린 거다. 그렇게 15분이 지났나 그랬는데도 계속 로딩 중인 거다. 진짜 던져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봤다. 왜 이렇게 로딩이 느리지? 처음에 eBook 다운받고 나서 열어볼 때는 이렇게 느리지 않았었는데 말이다.

Situation

나는 전날 eBook을 구매해서 크레마 터치로 읽다가 다음날 지하철로 이동할 때는 내가 읽은 페이지 이후부터 읽으려고 했다. 근데 로딩이 엄청 느렸던 거다.

내가 본 eBook을 열면 내가 읽은 페이지 이후부터 읽겠느냐는 메시지가 뜬다. 그걸 클릭했는데 로딩이 느린 걸 보고 혹시 내가 어디까지 읽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크레마 터치가 아니라 서버쪽에 저장하고 있나 싶었다. 그래서 테스트해봤다. 내 핸드폰으로 태더링해서 와이파이 잡고 했더니 eBook을 최초로 열 때와 같이 몇 초 있다가 로딩이 되는 거다. 15분 정도가 지났는데도 로딩이 안 되더니만! 이걸 보고 내린 결론은 이거다.

내가 어디까지 봤는지에 대한 정보를 크레마 터치가 아니라 서버에 저장한다. 그래서 내가 본 페이지부터 보려면 서버에서 정보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접속이 필요하다. 그럼 와이파이 접속 안 되는 데서는 eBook 열어서 내가 본 페이지까지 넘겨야 되나? eBook을 크레마 터치란 단말기 말고, 스마트폰, PC에서도 이용하니까 동기화를 해야할 필요가 있어서 그렇다고 치자. 그러면 다른 단말기에서 해당 eBook 다운로드 받으면 똑같은 페이지 열릴까? 아니거든요.

Situation

내가 산 eBook을 크레마 터치에도 다운 받았지만 알라딘 어플의 전자책 뷰어에도 다운받아뒀다. 크레마 터치로 eBook을 보다가 나중에 알라딘 어플의 전자책 뷰어로 eBook을 보면 크레마 터치에서 보았던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이 될까? 안 된다.

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지? 서버에 저장하는 게 아니라면 왜 다운받은 eBook을 열 때 와이파이로 접속을 해야 하냐고. 15분 걸리는데 마침 와이파이로 접속해서 그렇게 보이는 거다? 아니 eBook 여는데 무슨 15분이나 걸려? 말이 안 되잖아. 크레마 터치에 저장하면 와이파이 접속하지 않고 바로 로딩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왜 이렇게 되어 있는지 나는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책갈피해둔 거는 단말기에 저장되어 단말기마다 다르다

왼쪽은 내 갤럭시 S3에 깔린 알라딘 어플에 있는 전자책 뷰어로 본 eBook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다. 크레마 터치 짜증나서 그냥 스마트폰으로 읽으려고 다운받아서 봤는데 크레마 터치에 책갈피로 해뒀던 거 단말기 간에 동기화 안 된다. 그러면 책갈피는 해당 단말기에 정보를 저장해둔다는 얘기다.

eBook은 처음 이용하는 거지만 나는 책을 읽을 때 다시 볼 부분들은 해당 페이지를 접어둔다. 중요한 내용이거나 정리가 필요한 내용들일 때 접어두는 건데,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항상 접어둔 페이지를 다시 한 번 훑어본다. 그래서 내게는 책갈피 기능이 중요하단 말이다.

근데 책갈피 기능 서버에 저장되는 게 아니었나 보다. 크레마 터치로 책갈피해둔 페이지는 전혀 없다. 내가 갤럭시 S3의 어플로 볼 때 책갈피한 것만 보인다. 헐~ 크레마 터치 액정은 나갔고 책갈피 어디에 했는지는 모르겠고. 참...

근데 가만히 살펴보니 같은 eBook인데 크레마 터치의 페이지수와 어플의 전자책 뷰어에서의 페이지수가 다르다. 음. 그래서 서버에 저장시켜두고 동기화를 못 시키는 건가? 에혀~ 여튼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난 크레마 터치 이용 못하게 됐다. 나름 독서용으로 잘 활용하려고 했는데 항상 들고 다니는 갤럭시 S3로 이용할란다. 근데 eBook 너무 비싸다. 지난 글에도 언급했지만 이거 뭔가 있다. 담합해서 가격 올린 느낌? 종이책의 2/3 이상 수준이니. 이래서 eBook 보겠냐고? 내 이건 어찌된 내막인지 조사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