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공간이란 뜻의 숨도
입구에 보면 숨도라고 적혀 있다. 북카페 이름인 싯다가 아니라. 그래서 잘못 왔나 싶어서 보니까 숨도라는 공간 내에 카페 싯다가 있는데 그 옆에 책극장도 있고 작은 전시관이란 갤러리도 있다. 이런 콘셉트는 해이리에서나 볼 수 있는데 도심 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다소 독특했다.
북카페가 아니라 책극장
일부러 자리를 책극장 입구로 정했다. 사진 찍으려고. 여기서는 북카페라 하지 않고 책극장이라고 하던데 카페 공간과 책극장이 분리되어 있다. 책극장에는 대학교 때 중앙 도서관에서 보던 6~8인용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공부 방해될까봐 사진은 안 찍었다는.
책극장 천정에 매달려 있던 조명인데 물고기가 떼지어 다니는 모양새다. 이런 거 보면 드는 생각. 도대체 이런 거는 어디서 사면 되나? 궁금하다.
책극장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는데, 복층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복층에는 책을 읽는 도마뱀(?) 인형이 난간에 걸려져 있더라는.
여기 보니까 홈페이지가 있는데 책벌클럽이라는 모임도 운영하고 계절별 추천 책 목록도 올려뒀다. 그 중에 눈에 띄는 도서 하나. 2012년 가을에 추천하는 도서이던데 바로 수잔 손택의 <타인의 고통>. 'TV, 책을 말하다' 방청하면서 알게 된 책이다. 물론 읽었고. 물론 나 또한 추천하는 도서고.
항상 시켜먹는 카라멜 마끼아또
내가 커피숍에서 마시는 메뉴는 항상 공통적이다. 달달한 카라멜 마끼아또. 업체에 가서 차 준비해드릴까요? 해서 커피 달라고 하면 원두 커피 나오는 경우 있다. 나 원두 커피 싫어한다. 달달한 봉지 커피가 좋아~ ^^; 싼 입맛. 요즈음은 미숫가루를 잘 시켜먹는데 생각보다 미숫가루 없는 카페 많더라고. 그래서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켰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컵이 크다. 지금까지 마신 카라멜 마끼아또 중에서 가장 큰 잔에 나왔던 듯.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에서 운영해서 그런 건지 나름 푸짐하게 주더라는 거. 이 점은 좋았던 점이다. 홈페이지에 보면 카페명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싯다(Cita)란 만남의 약속이란 뜻의 스페인어란다.
작은 전시관
카페 싯다를 중앙에 두고 입구 오른쪽은 작은 전시관 왼쪽은 책극장이다. 뭔가가 전시되어 있는 거 같던데 난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냥 패스. 여러 콘셉트를 한 공간에 담았다는 느낌이 들어 해이리에 어울리는 카페였는데 난 북카페를 찾아간 것인지라 내 핀트에는 안 맞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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