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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원스: 스토리는 별로다만 음악이 좋아서 평점이 높은 영화


나의 3,198번째 영화. 로맨틱 드라마치고는 평점이 9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라 봤는데, 9점대라고 하기에는 스토리가 좀 그렇다. 아마도 평점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음악 때문이 아닌가 하는데 음악 만큼은 뭐 충분히 좋다고 할 만하다. <원스>의 두 남녀 주인공은 사실 음악을 매개체로 만나고 교감을 나누긴 하지만 매개체인 음악이 영화 스토리보다 더 돋보였기에 음악이 좋아서 평점을 높게 줬다 한들 뭐라할 게 되지는 않지만 나는 영화 보는 스타일이 스토리에만 집중하기에 평점을 그렇게 높게는 주지 못하겠더란 말이다. 그래서 7점 준다.


영화에서 만나 연인으로

영화의 주인공인 글렌 핸사드와 마케타 잉글로바는 <원스>라는 영화에서 만나서 실제 연인이 된 사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경우가 그닥 없는 거 같은데 외국에는 종종 있네. 근데 이 둘은 영화를 찍기 이전에 스웰시즌이라는 2인조 혼성 그룹 가수로 활동하는 가수였다.

이들에게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영화가 바로 <원스>고 이들이 여기서도 주인공 역을 맡았는데 저예산 영화지만 흥행하고 주제곡인 'Falling Slowly'는 아카데미 주제곡 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영화 하나로 인생 뒤바뀌었네 그랴~ 게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고 말이다.

또 재밌는 거는 이 둘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출연한 영화도 비슷하다. <카슨 데일리 쇼>에서 둘 다 단역으로 출연했고, <원스>에서는 둘 다 주연이었고, 이 둘의 사랑을 다큐멘터리로 담은 <원스 어게인>에서는 다시 주연으로 나온다. 이런 거 보면서 참 이런 사랑 하기도 쉽지 않다 생각해본다. 일도 같이 하면서 성공의 단맛도 같이 겪는 그런. 여튼 노래는 좋다. 노래에 대해서 그닥 감각이 둔한 나도 두 곡은 좋더라.


<원스> OST 중

음악과는 거리가 먼 내가 듣기에 두 곡은 좋다. 나머지는 글쎄 확 와닿지는 않던데.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