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210번째 영화. 스릴러 영화로 유명한 히치콕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이다. 박찬욱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이 <스토커>인 것과 비슷. 참고로 히치콕 감독은 영국 출신이다. 원래 스릴러는 반전이 묘미인 장르다. 왜? 라는 궁금증이 들게 만들고 관객은 그 답을 찾기 위해서 영화의 스토리에 몰입한다. <레베카>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몰입도가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감정의 기복이 그리 심하지 않은 영화다. 그러니까 강-약-중간-약 뭐 이런 식으로 표현할 때, 강이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와~ 기가 막히네. 죽인다~ 이런 감흥이 좀 덜하다고 해야할 듯 싶다.
스릴러는 스포일러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내용을 얘기하지는 않겠다만, 스릴러치고는 로맨스가 다소 많은 편인지라 이런 부분 또한 스릴러의 묘미를 극대화하는 데에는 방해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별로다, 재미없다 그런 건 결코 아니지만, 긴장감 없이 잔잔하게 전개되는 스릴러가 아니었나 싶다.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41년 제13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작품이다. 헐리우드 데뷔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이라니... 근데 재밌는 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한 번도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거. 후보로만 많이 올라갔을 뿐.
주연 로렌스 올리비에
남주인공 로렌스 올리비에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에서 언급했던 배우. 정말 잘 생겼다. 같은 남자가 봐도 잘 생겼어~ 부인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잘 알려진 비비안 리(두번째 부인인가 그럴 거다). 둘을 보면 왠지 모르게 장동건과 고소용 부부가 생각난다. 잘 생기고, 멋지고 이쁘잖아. 그래서 잘 어울리는 거 같고. 난 로렌스 올리비에랑 비비안 리가 같이 있는 사진들 보면 참 멋져 보이더라고.
요즈음 한창 미드 스파르타쿠스 파이널 시즌 보고 있는데 마이클 더글라스 아버지인 커크 더글라스 주연(스파르타쿠스로 나온다)의 <스팔타커스>에서 로렌스 올리비에는 마르쿠스 크라수스를 맡았다. 미드의 크라수스보다 훨씬 멋지네. <레베카>에서는 맥심이란 부유한 집안의 신사로 나오는데, 로렌스 올리비에의 외모와 영화 속 캐릭터가 참 잘 어울리는 듯. 귀티나게 생겼어~ 이렇게 생겨야 영화 배우 하는 건 아니지만 영화 배우치고는 참 잘 생긴 외모인 듯.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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