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소형 해치백 모델 A 클래스도 전시되어 있었다. 벤츠에서는 메인 전시 모델이 A 클래스와 CLA 클래스인데, A 클래스는 이렇게 전시된 모델 말고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별도로 전시해둔 공간이 있었다. 아무래도 출시를 앞두고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국내에서 폭스바겐 골프의 인기 때문에 이 시장 잡아먹으려고 그런 건지 모르겠다만 난 해치백 모델 별로 관심이 없다 보니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BMW 부스 가보니까 BMW 도 1시리즈 해치백 모델 전시해뒀던데 둘을 보면 비슷하다. 둘이 경쟁할 듯 싶던데 내가 볼 때는 BMW 1시리즈 해치백이 더 낫더라. 물론 벤츠 A 클래스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서 무엇이 더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스펙만을 두고 봤을 때는 그렇더라고. 비스무리한 디자인인데 프론트를 보면 벤츠랑 BMW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고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느낌을 준다. 굳이 따지자면 그래도 프론트는 벤츠가 좀 더 나아 보인다.
그래도 벤츠와 BMW라는 브랜드를 막연하게 동경하다가 경제적인 연비와 저렴한 가격대의 해치백 모델이 나오니 눈독 들이는 사람들 분명 있을 듯 싶다. 국내에 폭스바겐 골프가 많이 팔렸듯이 말이다. 근데 난 별로 관심 없다고. 차가 안 좋다는 게 아니라 내가 해치백 모델에 관심이 읍써~
A 클래스에 관심은 없는 나지만 A45 AMG는 관심 있어
근데 이 벤츠 A 클래스의 고성능 버전인 벤츠 A45 AMG가 있다. 그건 좀 눈에 들어오더라고. 나는 벤츠는 AMG, BMW는 M 아니면 사실 별 관심이 없다. 독일차를 사는 이유가 단순 브랜드 때문이 아니라 성능 때문이라면 제대로 성능 내는 차에 관심을 가지는 게 맞다고 보고, 가격대가 어느 정도 되니까 그거 못 살 바에는 차라리 성능 보다는 다른 부분들을 좀 더 살펴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다. 그런 의미에서 벤츠 A45 AMG는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지.
벤츠 A45 AMG 사양을 보면, 2,000cc 터보 엔진(가솔린)을 장착하여 최대 출력 360마력에 최대 토크가 45.1kg.m, 최고 속도 250km/h , 제로백 4.6초에 4륜 구동. 2,000cc 엔진에서도 이렇게 퍼포먼스가 나오는구나. 경이롭다. 이거 어지간한 차 못 따라잡겠는데? 그런데 연비가 14.5km/l(유럽 기준)이란다. 헐~ 과연 가격이 어느 정도로 출시될 지 모르겠지만 그리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지는 않을 듯 싶다. 오~ 이거 메리트가 있을 듯 싶은데. 디자인도 괜찮고 말이지.
물론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내 입장에서 벤츠의 인테리어 맘에 안 든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조잡하게 달려 있는 수많은 버튼들 정말 싫다. 근데 그런 단점을 무마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조금 생각이 달라질 수 밖에. 오~ 기대된다. 나중에 한 번 시간되면 시승해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