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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브알라(VOILA) @ 웨스턴돔: 직접 만들어서 파는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특이하네

언젠가 웨스턴돔을 지나다가 본 듯한 기억이 있다. 좀 특이한 듯해서 언제 한 번 이용해봐야지 하는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내가 뭐 여자들과 같이 맛있는 거 찾아 다니면서 먹는 그런 스타일이 아닌지라. ^^; 게다가 웨스턴돔이라 하더라도 내가 자주 다니는 길이 있고 자주 다니지 않는 길이 있는데 VOILA라는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내가 자주 다니지 않는 길 쪽에 있다. 그래서 갈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명대표 덕분에 가봤다는.


가게가 좀 특이해서 눈에 딱 띈다. 다만 여기는 같은 2층이라 하더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쪽이 아닌지라. 이것도 프랜차이즈다. 여기 일하시는 분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웨스턴돔점은 본사 직영점이라고. 충무로? 거기에 본점이 있고, 홍대에도 지점이 있단다.


이런 기계가 몇 대 있다. 이걸로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은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 신기하더라.


명대표는 바닐라를 나는 모카 쵸코를 시켰다. 쵸코만 먹고 싶었는데 그건 없단다. 쩝. 가격은 가장 작은 컵이 3,500원. 베스킨라빈스와 비슷하지 않나 싶어서 수제 아이스크림이라는데 가격은 좀 저렴한 듯 싶었다. 사진은 명대표가 시킨 바닐라를 만들기 위한 액이다.


몰랐다. 보통 아이스크림은 바닐라가 진짜 바닐라가 아니란다. 인공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 바닐라라는 거. 그래서 여기는 인공 첨가제 그런 거 전혀 안 쓴다는 의미에서 이런 걸 놔뒀더라고. 난 처음 알았심. 이른바 웰빙 아이스크림 되시겠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턴가 웰빙이라는 단어가 쏙 들어갔네. 언제는 웰빙이 대세라고 하더니만. 여튼. 쯧쯧.


이건 뭐냐? 나도 모르겠다. 여튼 영하 200도라고만 들었다. 아까 위에서 봤던 액을 이상한 기계에 넣고 휘저으면서 빙빙 돌리는데 거기에 이걸 확 부어버리니까 순간 얼어버린다는 거. 영하 200도라. 맘에 안 드는 녀석 있으면 그냥 얼려버리면 되겠네. 아마 영하 200도라면 피부에 닿는 순간 뜨겁다는 느낌과 함께 그냥 피부 세포 다 죽어버릴껄? 사용시 주의를 요할 듯.



순간 얼려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은 동영상으로 담았다.

 

계속 휘젓는데도 불구하고 안 녹네. 그게 순간 완전히 얼려버려서 그렇단다.


그렇게 나온 만들어져서 나온 바닐라 아이스크림.


이건 내 꺼. 모카 쵸코. 개인적으로 모카 쵸코는 별로 안 좋아하심. 쵸코가 좋아~ 즉 아이스크림을 잘못 선택했다는 거. 그럼 VIOLA 이용해보니 어떤가? 일장일단이 있다. 어떤? 맛이 좀 심심하다. 일반 아이스크림은 쫀득쫀득한 맛이 있는 반면 VIOLA 수제 아이스크림은 그런 게 없다. 그만큼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는 얘긴데 그런 아이스크림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좀 독특하더라고.


근데 VIOLA 수제 아이스크림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지연제(녹는 걸 지연시켜주는 첨가제)를 첨가하지 않아 엄청 빨리 녹는다. 그래서 나름 빨리 먹는다고 먹었는데 먹고 나니 이렇게 녹아서 물이 되어 있더라는. 그 날 덥지 않았거든? 비 오는 날 저녁이었던 지라 오히려 나는 반팔에 반바지 입어서 좀 추웠다고. 그만큼 빨리 녹는다. 한여름날 낮에는 더 빨리 녹을 듯.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2동 868 웨스턴돔 A동 239호
- 전화: 031-901-2880
- 페북: https://www.facebook.com/voilacreamery

보일라로 읽는 줄 알았더만 브알라네. 웨스턴돔 2층에 있는데 사람들 많이 안 다니는 길쪽에 있다. 알아서 잘 찾아봐~ 난 설명 못 하겠심. 한 바퀴 돌던가~ 뭐 한 바퀴 돌아도 시간 얼마 안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