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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당구

당구용품 ③ 쿠드롱 팁버니셔: 퍼진 팁 옆면을 다듬고, 광택을 내게 해주는 버니셔

당구장에서 개인 큐를 가지고 대대에서 3쿠션을 치는 사람들 보면 큐를 관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중에 자신의 차례가 아닐 때 자리에 앉아서 큐 끝에 부착된 팁을 관리할 때 필요한 도구다. 큐에서 당구공과 접촉하는 부위는 큐 끝에 부착된 팁이라는 부위인데 이 팁은 가죽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쵸크를 묻혀서 당구공을 큐로 밀게 되는데 잘못 치게 되면(일명 삑사리) 팁의 옆면이 퍼지게 된다. 퍼진다는 의미는 옆에서 봤을 때 툭 튀어나온다는 의미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런 경우에는 당구장이면 항상 비치되어 있는 사포로 연마해주면 되긴 하지만 귀찮으니까 이런 팁버니셔를 이용하는 거다. 게다가 팁버니셔는 이 외에도 팁 옆면에 광택을 내주기도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 보통 팁 옆면을 광택내기 위해서는 침으로 팁 옆면을 발라준 다음에 사포 뒷면으로 감싸서 큐를 돌리곤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으니 관리가 좀 쉬워진다. 쿠드롱 팁버니셔라고 하는 건 세계적인 3쿠션 프로 선수인 쿠드롱이 즐겨 사용해서 쿠드롱 팁버니셔라 부르는 거다.


생긴 건 이렇게 생겼다. 팁버니셔를 이용해본 사람은 이런 거 보다는 사포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얘기하고, 팁버니셔를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편하다고 좋다고 하고 의견이 분분하다. 나의 경우에는 아직 큐가 질이 잡혀있지 않아서 이걸로 해도 옆면 퍼지는 걸 다듬는 걸 몰라도 광택이 나고 그러지는 않더라고. 근데 큐를 너무 꽊 끼워서 힘줘서 돌리게 되면 선골이라고 큐 끝인 팁 다음에 흰색으로 되어 있는 부위까지 같이 돌아가서 빠지게 된다. 유의해야할 부분.


안에는 별다른 거 없다. 플라스틱 재질 같은데 가로로 가늘게 홈이 패어 있어 이로 인해 돌리면 다듬어주는 효과와 함꼐 광택을 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