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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당구

큐 관리 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매직 페이퍼를 이용하여 상대를 매끈하게

큐 관리를 위해 산 매직 페이퍼 사용법 되겠다. 이걸 사라고 한 형한테(이 형은 어렸을 때 포켓볼 선수를 했었다) 물어서 사용법을 배웠다. 뭐 사용법이야 설명되어 있는데 모르겠냐만 사용해본 사람의 노하우를 얻고자 물어본 거거든. 내가 바보냐고. 근데 사실 설명 들으니까 뭐 별 건 없더라고. ㅋㅋ 


순서는 분홍, 갈색, 노랑 순


분홍부터 갈색, 노랑 순으로 사용하던데 순서대로 4,000방, 3,000방, 1,200방이다. 즉 가는 세포를 먼저 사용한다는 거다.


사포를 사용할 때는 동일한 힘으로


사포를 문지르는 방법은 이렇다. 상대를 사포로 감싼 후에 동일한 힘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닦아내듯이 쓸면 된다. 사포지만 매우 가는 사포라 별 티는 안 나지만 물방울 하나 하나가 바위를 뚫듯이 너무 자주 하다 보면 상대가 가늘어질 듯. 근데 주변 사람들의 말로는 무사시 상대가 좀 두꺼운 편이란다.


그러면 얼마나 자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된다고 한다. 뭐 그렇다고 꼭 이 가이드로 하라는 게 아니지만 그렇게 얘기해주더라는 게지. 근데 사포질 하고 나서 보니까 확실히 매끈매끈하더라고. 맨 처음에 큐를 사고 나서 쳤을 때의 그 느낌? 그러다 보니 샷도 부드러워지고 말이지. 항상 이 느낌을 유지하고 싶은데 사포질은 자주 못 하겠고 아직 물수건으로 닦지는 말라고 하고(새 거라서) 쩝.


장갑을 끼고 해도 상대에 기름이


분홍색 사포를 사용해서 사포질을 하고 난 다음에 보니까 사포가 기름종이 마냥 변했다. 문지른 부분이 말이다. 그게 내 손 기름 때문이란다. 나름 장갑 끼고 한다고 해도 그렇게 되는 듯. 그래서 장갑을 끼는 거 보다는 장갑 안 끼고 브릿지하는 게 좋다고 한다. 대대에서 경기하면 항상 물수건(물수건이라 해서 물에 흠뻑 젖은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물기를 다 뺀 수건) 나오니까 자기 이닝 아닐 때는 그걸로 손 닦고 말이다. 나도 그렇게 해볼까 하는데 생각보다 내 손이 뻑뻑하더라고. 난 내가 땀이 많은 사람이 아닌 줄 알았는데 손에 땀이 좀 나오는 편이대. 그렇다고 다한증 그런 건 아니지만 말이다.


두번째 갈색, 세번째 노랑으로 사포질을 했을 때는 상대의 나무가 조금 갈렸다는 느낌이 든다. 왜냐면 사포면에 갈린 흔적이 남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하고 나니까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고. 난 이렇게 매끈한 게 좋은데 말이지. 이런 상태를 항상 유지했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샷에 대해서도 나도 자신감이 생기고 말이다. 이래서 큐 관리를 하는 모양이다. 여튼 이제 하나 배웠으니 담에는 내가 직접 관리해야지. 잘못 관리해서 상대 많이 얇아져? 그러면 하나 더 사면 돼~ 그런 거 걱정하면서 관리 어떻게 하나. 그리고 사포질 몇 번 했다고 얇아지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