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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1년 당시에 내가 적은 감상평이다.
물론 지금 다시 읽어보면서 적고 싶은 얘기가 있지만 참는다.
그것은 그 때의 이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시점과 6년이 지난
지금 생각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은 감상평과는 다른 얘기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시 보고 난 감상 그대로 옮긴다.
여주인공이 맘에 들었다. 단순히 외모가 맘에 들고가 아니다.
난 말 그대로 배우가 아닌 영화속의 여주인공이 너무 맘에 들었다.
자신의 비젼을 찾아서 길을 갈 수도 있지만,
우리라는 것이 아니면 의미 없다는 그녀.
그런 그녀 앞이라 냉철하고 지극히 이성적이고
비즈니스적인 남주인공도 감동을 받게 된다.
물론 뻔한 스토리일 수도 있다. 그
리고 현실 세계에서는 지극히 드문 영화라서 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허나, 최소한 이 영화는 나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다.
우선, 남자는 여자가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긴 하다.
남자가 아무리 강하고 하더라도 여자를 이길 수는 없다.
헌데, 여자가 남자를 이기려 하면 그건 이미 여자가 아니다.
여기선 여자가 남자를 유함으로 다스리고 진실로서 다스린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다. 너무나도...
비즈니스도 중요하지만 우리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생활이 되고
사람이라는 것이 욕심이 많아 남들 이상으로 돈을 벌고 싶고...
당연하다. 지극히. 허나, 여기서는 뭐랄할까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쳤다고나 할까?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느낌이다. 이왕이면 돈이 많은 것이 좋지...
어느 누구든지 그렇지 않겠는가?
허나, 이런 영화적 요소를 떠나서라도
최소한 이 영화는 다른 어떠한 것보다
우리라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귀에 맴돈다.
'I choose us'
이 세상에 그렇게 많고 많은 연인들 중에
정말 부럽다할 만한 연인은 아직 나는 보지 못했다.
그랬다면 분명 나도 경쟁 심리에 나도 연인을 찾으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언제든지 짝을 만나면 멋진 커플을 만들 수 있다고 난 생각하기에
별 그런 감정 느껴보지 못했다.
단순한 사랑 얘기이지만 나에게는 어떤 여자가 나에게 어울리고,
어떤 여자를 나는 만나야되고, 결혼에 있어서 절대적인 가치 기준이 어디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된 영화인 거 같다...
너무 감동적으로 봤다. 그리고, 너무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다.
정말 여자는 저래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멋진 여자다...
지금껏 나는 멋진 여자라는 것이 전문직의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가정도 챙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나 자신도 놀 때는 확실히, 일할 때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허나, 그게 아니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사랑의 진실만 있으면
그 어떤 누구라도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어떤 초라한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순간 아름다워지고
멋지게 된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너무 멋진 것 같았다.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