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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동차

2014 렉서스 IS250 Executive 시승기: 드라이빙 모드의 차이를 실감하다

시승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아쉽기도 하고 내가 시승해보고 싶은 2014 렉서스 IS250 F-Sport 모델이 아니라서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기존 렉서스 IS250 오너로서 이번 렉서스 IS250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느낀 바대로 솔직하게 적는다. 참고로 나는 2011 렉서스 IS250 F-Sport 모델을 현재 타고 다닌다. 아~ 아쉽게도 시승하고 있는 중에는 사진을 찍지 못했고, 동영상 촬영도 못했다. 시승에만 집중했다는 얘기. 이 때문에 내가 고프로 사려고 했던 건데. 산다 산다 해놓고 아직까지도 안 샀다. T.T


Eco 모드 vs Normal 모드

박영운 팀장님과 함께 일산 전시장을 빠져 나와 제2자유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드라이빙 모드를 Eco 모드와 Normal 모드로만 주행했다.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Eco 모드에서는 밟아도 차가 안 나가~ 이게 연료 주입하는 스로틀 밸브를 제어해서 그렇다고 얘기를 들었다. Eco 모드는 영 내 드라이빙 스타일과는 안 맞더라고. 막히는 시내 도로에서나 이용하면 모를까.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엔진음은 F-Sport에만

풀체인지된 GS 모델 시승할 때 정말 드라이빙 감성을 자극시키던 게 있었으니 그게 바로 사운드다. 오디오 사운드 말고 엔진 사운드. 야마하가 튜닝했다고 하는 사운드 크리에이터는 정말 좋았거든.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2014 렉서스 IS 출시되기 전에 인터넷 상에 떠도는 동영상들 보면 GS 시승하면서 들었던 바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거든. 어떤 소리인지 궁금하면 다음 동영상을 보면서 잘 들어보라.



근데 어라~ 렉서스 IS250 Executive에서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였다. 내 2011 렉서스 IS250 F-Sport와 같이 4,000rpm에서 엔진음이 바뀌더라고. 가끔씩 나도 그 소리 듣고 싶어서 RPM 올려가면서 밟는 경우 있는데, GS 시승한 후로는 얘기가 틀려졌지. 내 2011 렉서스 IS250 F-Sport의 엔진음은 엔진음도 아냐. 상대가 안 돼~ 여튼 2014 렉서스 IS250 Executive 모델은 현재 내 차와 똑같더라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2014 렉서스 IS250 F-Sport에만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적용되었단다.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엔진음을 2013 렉서스 IS250 Executive 모델에서는 기대하지 마시라. Supreme 모델도 마찬가지. 오직 F-Sport 모델에서만 들을 수 있다고. 여기서 실망. 쩝.


고속 주행에서 코너링

나름 그래서 이번에는 고속 주행하면서 코너링이 어떤지 테스트해봤다. F-Sport 모델이 아니라 Executive 모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 렉서스 IS250 F-Sport에 비해서 나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고. 그리고 내 렉서스 IS250이 그래도 F-Sport잖아~ 기존 렉서스 IS250 중에서도 써스펜션이 하드하다고~ 기존 렉서스 IS250 프리미엄 타다가 내 꺼 타보면 다르다는 걸 느낄 정도거든? 근데 고속 주행에서 코너링 시에는 오버스티어 현상이 좀 생기는 편이다.

이런 오버스티어 현상은 2014 렉서스 IS250 Executive 모델도 매한가지. 2014 렉서스 IS250 F-Sport는 확실히 다르다고 하는데 그건 내가 안 타봐서 모르겠다. 이러다 보니 뭐 나는 2014 렉서스 IS250 Executive 모델에는 전혀 매력을 못 느끼겠더라고.(참고로 드라이빙 모드는 Sport로 해서 주행했다) F-Sport 모델과 같이 LFA 타코미터가 적용된 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하게 내 2011 렉서스 IS250 F-Sport와는 다른 게 하나 있더라.


속도 올라가는 게 확연하게 차이 나는 Sport 모드

인테리어가 많이 좋아졌다는 거 외에는 별다른 감흥을 못 느끼고 제2자유로를 다시 돌아오는데 Sport 모드가 아니라 Normal 모드로 차이를 비교해봤다. 음 완전 다르네. 가장 확연하게 느껴지는 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았을 때, 속도계 바늘 돌아가는 속도가 다르다. 그만큼 Sport 모드에서는 스로틀 밸브를 활짝 열어서 연료 주입을 많이 한다는 소리 같다. 연비는 떨어지겠지만 빠르게 속도 높이는 데에는 좋을 듯.

기존 렉서스 IS250의 경우에는 F-Sport라 하더라도 드라이빙 모드가 없기 때문에 항상 똑같은 드라이빙 모드 상태에서 주행을 해야 했던 거와 비교해보면, 2014 렉서스 IS250은 엔진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드라이빙 재미가 다르다고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비록 내가 시승해보지는 못한 2014 렉서스 IS250 F-Sport의 경우에는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장착되어 있어 풀 체인지된 GS 에서 들어봤던 듣기 좋은 엔진음이 드라이빙 재미를 배로 만들어주고 말이지.

여튼 Executive 모델의 경우에는 내 2011 렉서스 IS250 F-Sport와 비교해봤을 때, 드라이빙 모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 박영운 팀장님께 얘기를 듣기로는 F-Sport 모델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코너링이 우수하다고 한다.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내 2011 렉서스 IS250 F-Sport의 경우는 고속 주행에서(180km/h 정도) 코너링 시에 오버스티어 현상을 종종 경험했던지라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지를 한 번 체크해보고 싶다.

여튼 시승해보면서 느낀 바지만 Executive 모델을 살 바에는 Supreme 모델이 낫고(가격 차를 생각했을 때, 가격 차이만큼 만족스러움도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니까) 이번 2014 렉서스 IS250은 F-Sport가 진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2014 렉서스 IS250 F-Sport는 다른 경쟁사의 엔트리급 모델들과 비교해봤을 때 경쟁 우위에 있지 않나 싶다. 기존 렉서스 IS250 엔진과 달라진 게 없어서 퍼포먼스 측면에서 뭐 나아진 게 없다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아~

도움을 주신 분: 렉서스 천우 모터스 박영운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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