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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에 대한 오해

혹자는 나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하곤 한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오해다. 개판이다. 내 기억으로 내가 자기 관리 철저했을 때는 공부만 했을 때였다. 그 때는 정말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고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꾸준히 뭔가를 했던 때였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뭘 하든 누구 터치하는 사람 없다 보니 자기 관리란 없고 내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러나 바쁘다. 그 이유는 예전에는 마케팅 즉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았던 반면(이걸 지금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마케팅 서비스를 투자로 하고 수익 배분 형태로 하는 모델들을 하나씩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곧 그런 것들도 내 블로그에 올리겠지만. 그러다 보니 내가 안 하면 안 되는 부분들이 생기고, 개인적으로 맡은 프로젝트도 있고. 그러다 보니 요즈음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드는 생각이 '한심하네 이거'다. 그래서 최근에는 하루에 한 번 꼭 들리는 당구장도 끊었다. 내가 뭐 하나 꽂히면 그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일도 그렇고. 몰아치는 식이다. 미루다가 한꺼번에 다 처리하는 그런 식. 여튼 난 결코 자기 관리에 능한 사람이 아니다. 왜 그렇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별로 나서고 싶지도 않고 그랬는데 최근에는 또 다른 뭔가를 준비하다 보니 나서지 않으면 일이 좀 지연되겠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어제는 이런 생각을 했다. 미쳐야 되겠구나. 안 그럼 안 되겠구나. 미친 듯이 몰아부치지 않아서는 안 될 듯 싶다. 누가 어찌 생각하든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그냥 내 생각대로 밀어부쳐야겠다. 추진력 좋다는 얘기는 요즈음 들어서는 잘 못 듣는 거 같네. 예전에는 그런 얘기 참 많이 들었는데. 사실 내가 추진력이 좋다고 할 순 없다. 폭발력이 강할 뿐이지. 일단 밀어부치면 뽕을 뽑으니까. 순간 폭발력은 강해도 꾸준히 하는 거에는 약하다. 그렇다고 해서 꾸준히 뭔가를 해본 적이 없다는 건 아닌데 경향이 그렇다는 게지. 여튼 그래야 할 거 같다. 그래야만 할 거 같고. 미친 짓 해보자. 가끔은 미친 짓도 재밌거든. 게다가 나는 혼자가 아니잖아. 주변에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외롭진 않아~

그리고 운동은 다시 해야겠다. 요즈음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벨트가 헐렁해. 허걱~ 깜놀했심. 하여간 나는 이렇다니까. 뭐 하나에 꽂히면 그거에 좀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에혀~ 꾸준히 운동하면서 키웠던 몸 그냥 다 망가져버렸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