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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商道 2 : 폭풍전야

商道 2
최인호 지음/여백

1.
어느 분야건 자기 분야에서 도를 이룬 사람의 특징은 남이 간 길을 가지 않고 자기만의 길, 즉 '길없는 길'을 만들어 간 사람들인 것이다.

2.
현실주의적 경영철학 박종일의 상술 제1조 '개미와 꿀'

개미는 권력. 구슬을 꿰기 위해서 개미 허리에 실을 매달아 권력의 힘에 잠시만 매달리면 된다. 나머지는 개미가 알아서 구멍을 뚫고 나갈 것이다. 다만 그 개미를 유혹할 강력한 미끼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꿀이다.(나오는 구멍에 발라둘) 이 꿀이 바로 돈이다.

3.
상업이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고, 권력이란 힘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상업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이익을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이권이라 합니다. 또한 상업과 권력이 합치며 상권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남의 물건을 훔친 도둑은 도둑이지만 나라를 훔친 도둑은 영웅이 되는 것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보다 큰 상권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큰 권력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보다 큰 권력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는 아무리 맛보지 못한 꿀이 필요한 것입니다.

4.
추사 김정희추사체 개발에 대한 고백.

만 권의 책을 담고 팔뚝 아래로 한예자원에 수록된 한나라 비속의 총 수를 가리키는 삼백구비의 서체를 모두 익히지 않았더라면 추사체는 탄생할 수 없었다.

5.
임상옥만의 독특한 경영철학 '이생이사'

장사란 이익을 보기 위해 상대방을 죽이고 나 혼자만 살아남는 행위가 아닌 것이다. 어차피 상업이란 사람과 사람 간의 거래이므로 나도 살고 상대방도 함께 사는 길이 바로 정도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죽어도 함께 죽고 살아도 함께 사는 '이생이사'의 경영철학이야말로 임상옥의 상업철학이었던 것이다.

6.
맹자 <왕도 정치론>

군주는 민중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야 하며, 또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한다음 도덕교육을 해야 한다. 만약 이에 불인한 군주는 쫓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