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순이익률)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이 지표는 어디까지나 어느 한 시점에서의 평가이며, 장래의 변화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기업의 수익력이 같다고 하더라도 자본구성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지표다. 즉, 차입금(이자부담성 부채)를 늘려 레버리지 효과를 살리면 수익이 떨어지는 시기의 재무 리스크는 커지지만 ROE는 쉽게 높일 수 있다.
ROE는 주주가 이해하기 쉬운 지표일뿐더러 기업 내에서 사업부를 관리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부가 독자적인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회사 전체의 자기자본이나 장기부채를 각 사업부별로 배분해야 한다. 사업부제는 이러한 것들을 가능케 한다.
이 지표는 회계상의 이익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장래에 창출할 이익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분자가 되는 회계상의 이익은 감가상각, 물가상승, 재고평가, 미실현손익등 여러 가지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기업의 진정한 자금창출능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조작하기가 쉽다는 단점이 있다.
이자부담성 부채도 일본에서는 단기차입금도 포함시켜 계산하지만,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채나 장기차입금만을 염두에 두고 계산한다.
2. ROA (Return on Assets, 총자산이익률) = 경상이익 / 총자산
경상이익은 통상 이자지급전 경상이익을 사용하나 세후 당기순이익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ROA는 '이익을 창출하는 데 자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이해하기가 쉽다.
ROA는 분자가 회계상의 이익이라는 점에서 ROE와 동일한 문제점이 있다. 또한 분모의 경우도 자산이 장부가로 평가되기 때문에 과거에 싸게 조달한 설비를 사용하고 있는 사업부는 비교적 쉽게 높은 ROA를 실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ROA를 떨어뜨리는 신규설비투자를 결정할 때, 비록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하더라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고, 사업부를 서로 비교할 때도 공평하지 못한 문제점이 생긴다.
3. EVA (Economic Value Added, 경제적 부가가치)
실제로 투하된 자산에 기대되는 1년간의 수익에 비해 실제로 1년간 창출된 이익이 얼마나 더 많은지를 절대치로 계산한 것이다. 매년 기업이 주주나 대출자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이익을 올리도록 요구하는 지표이다.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도입되었으며, 선진국에서는 기업의 재무적 가치와 경영자의 업적을 평가하는데 있어 순이익이나 경상이익보다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는 또한 새로운 투자에 대한 사전검증은 물론 사후평가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투자나 경영성과를 보다 근본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판단기준을 제공해 준다.
그러나 자본비용 중에서 자기 자본비용은 기회비용의 성격으로 실제로 소요되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인 산출이 어렵고, EVA가 단순히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나타내 줄 뿐 고객만족도나 내부평가, 성장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EVA의 활용에는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첫째, 이는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어 큰 폭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산업이나 기업에 적합한 지표이다. 왜냐하면 이를 사용할 경우 미래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EVA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여건이 덜 성숙되어 있다. 즉 현행 기업회계 기준에 의한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이용하여 세후 영업이익이나 기업의 영업활동에 투자된 자본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회계 자료가 객관적이지 못할 뿐아니라 독립채산제나 사업부별 관리회계 등 책임경영 시스템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어서 사업부는 물론 계열사별 평가조차도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4. IRR (Internal Rate of Return, 내부수익률)
실제로 투입된 자금이 장기간에 걸쳐 회수될 때까지 실질수익률로 계산했을 때 몇 퍼센트였는지를 나타낸다. 또한 IRR은 대부분의 MBA 재무관리 수업에서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관리자의 기본적인 소양으로 가르치는 계산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