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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비즈

현대카드 ZERO: 내가 요즈음 주로 쓰는 신용카드


한동안 SK에너지 삼성카드 4를 즐겨 사용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현대카드 ZERO를 주로 쓴다. 이유는 SK에너지 삼성카드 4는 신용 한도액이 넘 적기 때문이다. 매달 신용 한도액 항상 초과하는 내 실정에는 맞지가 않다. 어느 날 주유하러 갔는데 승인이 안 떨어진다. 한도 초과라고. 그래서 급히 긴급 한도 증액 서비스를 신청했다. 그 자리에서. 전화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신청하면 30만원 더 쓸 수 있다. 나는 한도 증액 신청하고 셀프 주유기에 카드 긁어보니 안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주유하러 다른 사람들은 기다리는데 나만 생각할 순 없어서 그냥 다른 카드를 사용했다. 그 때 맘 먹었다. 내게 적정한 한도액을 제공해주는 카드가 있어야겠다고.

물론 없는 건 아니다. KB 국민카드가 있다. 그러나 이거 잘 안 쓴다. 혜택도 별로 없고, 디자인도 완전 꽝이다. 난 디자인이 맘에 안 들면 영 안 땡기더라고. 그래서 예전부터 염두에 두었던 카드인 현대카드를 살펴봤다. 뭐 좋은 카드 많긴 하다만 글쎄 나는 그런 거 일일이 챙기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월 1회 영화관람권도 잘 사용하지 않는 판국에. 그래서 이것 저것 따질 필요 없는 현대카드 ZERO를 선택했다. 년회비 저렴하겠다 별로 신경 쓸 필요 없겠다. 사용하면 무조건 0.7~1.5% 할인이니까. 내겐 적합한 듯 해서 말이다.

신청하다 보니까 한도액을 내가 설정하더라고. 그래서 300정도 설정했는데 승인 떨어지네. 오~ 좋아. 일단 스스로 설정한 한도액이니 믿어주겠다 뭐 그런 뜻인가? 나름 신용 등급 조회하고 해서 적법한지 여부는 검토해봤겠지? 나도 예전과 달리 지금은 신용 등급이 많이 좋아져서 2등급 나오니까 큰 문제는 없다만. 그리고 나는 신용카드 사용해도 무이자 할부 혜택 이런 거 안 본다. 나는 무조건 일시불이다. 그 달 사용한 거는 그 달 처리하는 식. 무이자라고 해도 글쎄 나는 그 혜택 사용해본 적이 거의 없다. 신용카드를 체크카드와 같이 사용하는 지라.

그럼 왜 신용카드 사용하느냐? 체크카드 혜택이 거의 읍써. 사용해 보면 알아. 내 통장에 있는 돈 만큼 쓰니 더 아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그건 내가 사용하기 나름이다. 한 동안 체크카드만 썼는데 손해더라고. 그리고 예전에야 지름신 뭐 그런 걸로 인해 과하게 쓰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 내 수준보다 한 템포 느리게 산다. 나름 합리적인 소비자다. 내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 여튼 현대카드 ZERO 발급 받고 나서는 SK에너지 삼성카드 4보다는 현대카드 ZERO만 사용한다. 주유를 제외하고는 현대카드 ZERO가 더 낫다.

다만 주유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SK에너지 삼성카드 4로 매월 실적이 30만원 정도 되어야 하는데 이거 따져가면서 사용하기 귀찮아서 어지간한 자동이체는 다 SK에너지 삼성카드 4로 돌려놨고 그 이외에 어느 정도 금액만 쓰면 된다는 개념만 갖고 30만원 실적 맞추면서 쓰고 주유 혜택 받고 있다. 여튼 신용 카드도 잘 쓰면 혜택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