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300번째 영화. 시골에 사는 노부부의 자식들은 커서 대도시인 동경에 거주한다. 동경에 사는 자식들을 보기 위해 시골에서 온 노부부. 첫째 아들, 둘째 딸, 막내 아들의 가정을 두루 거치면서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자식들을 통해서 지금 우리네 모습을 투영시키고 있는 듯 하다. 일본 영화라서 일본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결코 아니다. 문화적 차이는 분명 있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얘기다.
노부모를 귀찮게 여긴다?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화목한 가족이구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그런 면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는 듯. 너무나도 현실적이기에 말이다. 자식들을 다 키운 노부모들에 대해 한 번 즈음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개인 평점 8점으로 추천하는 영화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