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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뷰티

르빠 겐조 뿌르 옴므 헤어 앤 바디 샴푸: 하나로 머리도 감고 바디 워시까지


이거 증정용 제품이다. 제품에 보면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hair and body sampoo. 머리도 감고 바디 워시까지? 선뜻 이해가 안 갔다. 샴푸로 바디 워시 하는 경우가 있던가? 두 가지가 하나로 합쳐져서 이렇게 써도 되고 저렇게 써도 된다는 얘긴가? 머리 감으면서 몸에다가 비비면 되니까 편하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쓰는 게 맞는 건지를 모르겠더란 게지. ㅋㅋ 여튼 은은한 향이 괜찮다. 게다가 하나로 머리도 감고 몸도 닦으니 편하긴 하다.

그러나 나는 원래가 이렇게 믹싱된 제품은 별로더라고. 믹싱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어. 제품은 제품 콘셉트에 맞게 하나의 목적으로 만드는 게 좋다고 본다. 예를 들면, 바디 워시와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써봤던 제품 중에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가 가장 좋았다. 일단 내 맘에 들면 나는 그 제품 아니면 다른 제품 잘 쓰지를 않아요. 질리지만 않다거나 다른 매력적인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거보다 더 좋지 않았거든. 르빠 겐조 뿌르 옴므 헤어 & 바디 샴푸가 말이다.

그리고 샴푸는 어떤 제품인지는 모르겠는데 미용실 가서 감겨주는데 머리가 시원해지더라고. 기분 좋대? 그거 시중에서 판다고 하던데 나는 뭐 내가 샴푸를 사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몰랐지. 근데 어느 날 하루는 집에서 새로운 샴푸가 있길래 그걸로 감았더니 미용실에서 머리가 시원해지던 그 샴푸더라고. 동생이 사둔 거던데 난 그 샴푸가 지금까지 써본 샴푸 중에서 가장 좋더라고. 머리가 시원해지다 보니 맑은 느낌이 들고 말이지. 뭐 두피에는 자극을 줘서 안 좋은지는 모르겠지만(미용실에서 쓰는 거니 그렇지는 않은 듯 한데) 르빠 겐조 뿌르 옴므 헤어 & 바디 샴푸가 그 샴푸보다 더 낫지는 않았다.

결국 샴푸는 샴푸대로, 바디 샴푸는 바디 샴푸대로 더 나은 제품이 있으니 나름 차별화라 해서 둘을 합쳐서 나왔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도 저도 아닌 제품 콘셉트가 된 게 아닐까 싶다. 뭐 이 제품은 증정용 제품이라서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만든 걸지도 모르지만. 여행용 상품인가? 크기가 작아서 말이다. 이거 어떻게 내 손으로 굴러들어왔는지 조차 기억이 나질 않네 그랴. ^^; 겐조 제품은 향수 이후에 처음 써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