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쉽게 돈 벌려고 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거다. 돈을 버는 행위 그 자체는 결코 나쁜 게 아니다. 또한 마진을 많이 붙여서 판매하는 게 나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마진을 많이 붙이면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부여해줘야 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닐까 싶다. 가끔씩 TV에서 연예인들도 사생활이 있다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생활도 조심스러워야 하는 거다. 왜냐면 연예인이란 직업이 이미지를 먹고 사는 직업이니까. 지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자신을 이쁘게 봐달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이러다 보니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면 어떻게 해서든 돈으로 입막음을 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냐고. 그만큼 일반인들에 비해 쉽게 큰돈을 마련할 수 있는 직업이다 보니 그런 거겠지만 그러다 보니 그네들의 머리 속에는 돈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는 듯 싶다.
그래서 그런지 그네들은 자신의 이름을 팔아 쉽게 돈을 벌려고 한다. 사업을 한다면서 내용도 모르고 단순히 자신의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손쉽게 돈을 버는 거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는 말에 현혹되어. 그리고 어떤 누구는 이렇게 해서 돈을 쉽게 벌었다더라 하는 얘기에 자기도 그렇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겠지. 실질적으로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재테크도 서로 공유하곤 하는데 누가 어떻게 벌었다더라 하면 따라하는 식이 많다. 최근에 모 몸짱 연예인의 경우, 프랜차이즈 헬스클럽에 자신의 이름을 걸었다. 근데 그 헬스클럽 이런 저런 문제가 터지자, 그 몸짱 연예인은 자신은 이름만 빌려준 거라면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한다.
그래. 피해자는 피해자지. 현상적인 면만 보면. 본질적으로 보면 얘기가 틀리지 않나? 그냥 자신의 이름 빌려주고 쉽게 돈 벌려고 했던 거 아닌가? 그네들은 멋진 옷을 입고, 멋진 차를 타고 스스로를 명품이라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을 인간다웁게 만드는 건 사고(思考)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그네들의 수준은 바닥이다. 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은 명품이 아니라 저품이라는 얘기다. 나 또한 일반인인지라 연예인을 두고 얘기할 때는 그냥 겉모습만 보고 얘기하곤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사실 연예인들 중에 제대로 된 이 찾기가 더 힘들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그 세계가 어떤 세곈데. 뜨기 위해서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힘든 일도 벌어지는 곳 아니던가? 요즈음에야 세상이 달라져서 좀 다른 면이 있다곤 하지만 말이다. 좀 드러운 세계다.
그래서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은 그 세계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 고로,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뭔 일이 있어도 확실히 있다는 얘기고. 물론 요즈음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왜 그런 경우 있지 않나? 뭐 좀 뜨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에 갑자기 나오지 않고 말이지. 왜 그럴까? 다 이유가 있는 법이거든. 이유없는 결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