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소셜 커머스 거의 쇼핑몰 수준이던데, 반값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이들에게 판매하던 콘셉트가 많이 퇴색된 듯 싶다. 뭐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변해가는 거라 생각하지만, 원래 소셜 커머스가 하프몰(내 기억으로는 이거 사기로 판명되었었지? 한 때는 정말 센세이셔널 했는데)과 다른 점이 바로 거기에 있는데 그마저 없어지니 이제는 쇼핑몰이라고 하는 거 아니겠냐고.
나는 진정한 의미의 소셜 커머스는 아직 보지 못했다. 용어를 소셜 커머스라고 해서 그게 소셜 커머스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 말 만들기 좋아하고 이런 게 있어요 떠들기 좋아하는 이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떠들어대다 보니 내가 볼 때는 공동구매인데, 소셜 커머스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것일 뿐이지. 여튼 요즈음 소셜 커머스는 오픈 마켓과 비스무리하던데 예전과 같지 않은 게 또 있더라. 바로 가격.
오픈 마켓에서 소비자들 착각하게 만드는 행위
오픈 마켓이 활성화되자 판매자들이 자주 하는 행위(지금도 그러하지만) 두 가지만 소개한다. 뭐 다들 잘 알고 있지 않나 싶은데 정리하는 겸해서 적는 거다.
① 배송비 미포함
요즈음에는 비교 견적으로 최저가 검색이 용이해지다 보니 이런 듯 싶다. 최저가로 검색이 되게 한 후에 해당 페이지로 유인하는 게지. 따져보면 배송비 별도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배송비 포함해서 가격 비교해봐야 한다. 그래도 요즈음은 이런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더라고.
② 최저가는 맞지만 옵션들은 최저가 아냐
두번째로 판매자들이 많이 써먹는 게 이거다. 옵션들 선택하게 해서 해당 제품은 좀 저렴하게 제공하고, 옵션들 팔아 마진 좀 챙기는 식. 실질적으로 옵션들 따로 검색해보면 최저가가 아닌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한 번에 배송이 되고 한꺼번에 배송이 되니까 배송비 안 들어간다는 메리트 때문에 옵션 선택해서 구매하곤 하지만 나는 옵션들 따로 검색해서 해당 옵션 제품 중에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게 더 이득이더라고.
소셜 커머스라고 해서 다 싼 건 아냐
이건 최근에 내가 뭐 사려고 검색하다가 비교해본 거라 사례를 갖고 얘기를 해볼까 한다. 내가 사려고 하는 제품은 샌디스크 울트라 마이크로 SDXC 64GB 모델이다. 우선 위메프 가격을 살펴보자.
① 위메프 가격: 58,710원
내가 사려고 하는 모델 가격은 59,900원이다. 즉시 구매하게 되면 58,710원으로 좀 더 저렴하다. 그리고 위메프에서는 이걸 구매하게 되면 사은품을 준다.
그럼 이제 오픈마켓에서 이게 얼마나 하는지 살펴보자.
② 오픈마켓 최저가: 47,010원 (배송비 별도)
최저가 검색 결과, 같은 모델 최저가는 47,620원이다. 즉시 구매시, 47,010원에 살 수 있다. 배송비 2,500원을 더하면 49,510원이다. 그리고 사은품은 없다. 9,200원 차이 난다. 58,710원의 무려 15%나 되는 차이다. 소셜 커머스에서는 숫자 갖고 장난을 잘 친다. OO% 할인 이런 식으로 말이다. 과연 이게 진짜 할인이란 말인가?
사은품의 허와 실
사은품을 주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있을 지 모르겠다. 마이크로 SD 전용 리더기가 필요한 경우라면 나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일단 검색부터 해보면 얘기가 틀린 경우도 꽤나 있다. 위메프 제품 설명 페이지에는 샌디스크 울트라 마이크로 SDXC 64GB 살 때 SD 어댑터 포함된다는 설명은 없다. 원래 샌디스크 울트라 마이크로 SDXC 64GB 사면 제품 패키징에 SD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거든. SD 어댑터란 마이크로 SD 카드를 SD 슬롯에서 인식하게 만드는 어댑터 말하는 거다.
이게 한 세트다. 위에서 오픈 마켓 최저가 모델도 이렇게 패키징 되어 있다. 마이크로 SD 슬롯이 없는 경우에는 마이크로 SD 산다 하더라도 불편할 수 있으니 대부분 이렇게 SD 어댑터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에는 노트북에도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고, 멀티 리더기에도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어서 굳이 마이크로 SD 전용 리더기가 필요하지는 않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멀티 리더기는 하나씩 있지 않나? 거기에 SD 슬롯 없어? 그렇다면 굳이 마이크로 SD 전용 리더기가 필요한 이유가 뭘까?
적어도 나는 여기서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때, 이왕이면 같은 제품이면 싸게 구매하고 싶은 게 사람 심리 아니겠냐고. 그러나 이렇게 제품 구성을 마치 혜택은 많이 주고 싸게 보이게 구성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내가 위메프를 좀 이용하는 편인데 이는 허민 대표(지금은 대표가 아니지?)가 내 중학교 한 해 선배이기도 하고(연락하고 지내는 사이 아니다.), 위메프는 초창기 오픈 시에 마케팅에 내가 관여를 했기 때문에 이왕이면 위메프에서 사려고 하는 거다.
근데 최근에 내가 위메프에서 물건 몇 번 사보면서 느끼는 건 제품 구성이 참 거시기하다는 거다. 사은품 제공한답시고 사은품 가격 다 반영시켜서 가격 책정해두고 판매하는 게 소셜 커머스는 싸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이용하는 건가? MD가 이렇게 구성한 건지는 모르겠다만 잔머리같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믿고 구매하는 식이었다. 소셜 커머스가 쌀 거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근데 저번에 한 번 속았다는 느낌을 받고 난 다음부터는 내가 체크해보면서 사는데 마침 이런 게 딱 보이더라고.
고로 소셜 커머스라고 해서 무조건 싼 거 아니다. 오히려 오픈마켓보다 제품 구성을 혹하게 해서 싸게 보이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고로, 구매자들이 꼼꼼하게 비교해서 판단하길 바란다. 특히 사은품 무료 제공, 또는 옵션 선택에서는 특히 유의하길 바란다. 그렇게 따져보면 소셜 커머스 제품이 오픈마켓과 큰 차이가 안 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제품이 다 그런 게 아니니까 구매 전에 꼼꼼하게 체크해보길.
나는 진정한 의미의 소셜 커머스는 아직 보지 못했다. 용어를 소셜 커머스라고 해서 그게 소셜 커머스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 말 만들기 좋아하고 이런 게 있어요 떠들기 좋아하는 이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떠들어대다 보니 내가 볼 때는 공동구매인데, 소셜 커머스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것일 뿐이지. 여튼 요즈음 소셜 커머스는 오픈 마켓과 비스무리하던데 예전과 같지 않은 게 또 있더라. 바로 가격.
오픈 마켓에서 소비자들 착각하게 만드는 행위
오픈 마켓이 활성화되자 판매자들이 자주 하는 행위(지금도 그러하지만) 두 가지만 소개한다. 뭐 다들 잘 알고 있지 않나 싶은데 정리하는 겸해서 적는 거다.
① 배송비 미포함
요즈음에는 비교 견적으로 최저가 검색이 용이해지다 보니 이런 듯 싶다. 최저가로 검색이 되게 한 후에 해당 페이지로 유인하는 게지. 따져보면 배송비 별도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배송비 포함해서 가격 비교해봐야 한다. 그래도 요즈음은 이런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더라고.
② 최저가는 맞지만 옵션들은 최저가 아냐
두번째로 판매자들이 많이 써먹는 게 이거다. 옵션들 선택하게 해서 해당 제품은 좀 저렴하게 제공하고, 옵션들 팔아 마진 좀 챙기는 식. 실질적으로 옵션들 따로 검색해보면 최저가가 아닌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한 번에 배송이 되고 한꺼번에 배송이 되니까 배송비 안 들어간다는 메리트 때문에 옵션 선택해서 구매하곤 하지만 나는 옵션들 따로 검색해서 해당 옵션 제품 중에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게 더 이득이더라고.
소셜 커머스라고 해서 다 싼 건 아냐
이건 최근에 내가 뭐 사려고 검색하다가 비교해본 거라 사례를 갖고 얘기를 해볼까 한다. 내가 사려고 하는 제품은 샌디스크 울트라 마이크로 SDXC 64GB 모델이다. 우선 위메프 가격을 살펴보자.
① 위메프 가격: 58,710원
내가 사려고 하는 모델 가격은 59,900원이다. 즉시 구매하게 되면 58,710원으로 좀 더 저렴하다. 그리고 위메프에서는 이걸 구매하게 되면 사은품을 준다.
그럼 이제 오픈마켓에서 이게 얼마나 하는지 살펴보자.
② 오픈마켓 최저가: 47,010원 (배송비 별도)
최저가 검색 결과, 같은 모델 최저가는 47,620원이다. 즉시 구매시, 47,010원에 살 수 있다. 배송비 2,500원을 더하면 49,510원이다. 그리고 사은품은 없다. 9,200원 차이 난다. 58,710원의 무려 15%나 되는 차이다. 소셜 커머스에서는 숫자 갖고 장난을 잘 친다. OO% 할인 이런 식으로 말이다. 과연 이게 진짜 할인이란 말인가?
사은품의 허와 실
사은품을 주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있을 지 모르겠다. 마이크로 SD 전용 리더기가 필요한 경우라면 나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일단 검색부터 해보면 얘기가 틀린 경우도 꽤나 있다. 위메프 제품 설명 페이지에는 샌디스크 울트라 마이크로 SDXC 64GB 살 때 SD 어댑터 포함된다는 설명은 없다. 원래 샌디스크 울트라 마이크로 SDXC 64GB 사면 제품 패키징에 SD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거든. SD 어댑터란 마이크로 SD 카드를 SD 슬롯에서 인식하게 만드는 어댑터 말하는 거다.
이게 한 세트다. 위에서 오픈 마켓 최저가 모델도 이렇게 패키징 되어 있다. 마이크로 SD 슬롯이 없는 경우에는 마이크로 SD 산다 하더라도 불편할 수 있으니 대부분 이렇게 SD 어댑터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에는 노트북에도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고, 멀티 리더기에도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어서 굳이 마이크로 SD 전용 리더기가 필요하지는 않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멀티 리더기는 하나씩 있지 않나? 거기에 SD 슬롯 없어? 그렇다면 굳이 마이크로 SD 전용 리더기가 필요한 이유가 뭘까?
적어도 나는 여기서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때, 이왕이면 같은 제품이면 싸게 구매하고 싶은 게 사람 심리 아니겠냐고. 그러나 이렇게 제품 구성을 마치 혜택은 많이 주고 싸게 보이게 구성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내가 위메프를 좀 이용하는 편인데 이는 허민 대표(지금은 대표가 아니지?)가 내 중학교 한 해 선배이기도 하고(연락하고 지내는 사이 아니다.), 위메프는 초창기 오픈 시에 마케팅에 내가 관여를 했기 때문에 이왕이면 위메프에서 사려고 하는 거다.
근데 최근에 내가 위메프에서 물건 몇 번 사보면서 느끼는 건 제품 구성이 참 거시기하다는 거다. 사은품 제공한답시고 사은품 가격 다 반영시켜서 가격 책정해두고 판매하는 게 소셜 커머스는 싸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이용하는 건가? MD가 이렇게 구성한 건지는 모르겠다만 잔머리같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믿고 구매하는 식이었다. 소셜 커머스가 쌀 거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근데 저번에 한 번 속았다는 느낌을 받고 난 다음부터는 내가 체크해보면서 사는데 마침 이런 게 딱 보이더라고.
고로 소셜 커머스라고 해서 무조건 싼 거 아니다. 오히려 오픈마켓보다 제품 구성을 혹하게 해서 싸게 보이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고로, 구매자들이 꼼꼼하게 비교해서 판단하길 바란다. 특히 사은품 무료 제공, 또는 옵션 선택에서는 특히 유의하길 바란다. 그렇게 따져보면 소셜 커머스 제품이 오픈마켓과 큰 차이가 안 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제품이 다 그런 게 아니니까 구매 전에 꼼꼼하게 체크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