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토 마치다의 미들급 데뷔전으로 작년 10월에 열린 경기인데 이제서야 봤다. 라이트헤비급에서 미들급으로 전향하면서 살을 빼서 그런지 근육의 데피니션이 예전보다 훨씬 뚜렷하게 보인다. 라이트헤비급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가진 료토 마치다지만 미들급에 적응이 어느 정도 된 듯 싶다. 이제는 라이트헤비급에서 정상에 올랐었던 만큼 미들급에서도 차곡차곡 위로 올라가는 일만 남은 듯. 최근에 미들급의 철옹성이었던 앤더슨 실바가 무너지고 난 다음에 크리스 와이드먼이 현재 챔피언으로 있지만 이제 미들급도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형국이다.
이번 경기는 친구이면서 경기에 임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존 존스와 라샤드 에반스와 같이 앙숙이 되는가 하면 이렇게 경기를 하고서도 멋진 사례를 만들 수 있는 거라고~ 존 존스 라이트헤비급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지만 난 존 존스 보면서도 한번 더 느끼는 인생의 교훈이 있다. 역시 젊은 나이에 성공의 맛을 보면 건방져진다고. 이제 너도 얼마 안 남았다.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했으니. 미들급으로 전향한 료토 마치다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러다 마우리시오 쇼군도 미들급으로 올 듯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