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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1월 첫째주(1/5~1/11) 볼 만한 개봉작들

올해부터 다시 시작한다. 작년에 한 때 매월 볼 만한 개봉작들 정리해서 올리곤 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 그래서 어느 순간 짜증나서 내가 왜 이걸 적어야 하지 하는 생각에 그만뒀었는데, 이번 년도부터 다시 시작한다. 대신 이번주부터는 주별로만 할 생각이다. 월별이 아니라 주별이니까 가볍게 포스팅할 수 있자네~ 언제부턴가 개봉일이 목요일로 바뀌었다. 내 기억을 더듬어보면 예전에는 토요일이 개봉일이었거든? 그러다 멀티플렉스가 들어서면서 금요일 마지막 타임에 첫 개봉을 하기 시작했지. 12시 넘으면 토요일이자네. 아마 그 때부터 조금 더 빨리 개봉하려고 무언의 경쟁을 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러다 금요일이 되고, 금요일이 목요일이 되고. ㅋㅋ 그러면 언젠가는 수요일이 될 수도 있겠네. 아니면 극장들끼리 합의를 봤나? 목요일로 하자고? 여튼 아래 개봉작들은 1월 9일 목요일에 개봉한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1월 개봉작들 중에서는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다. <갱스 오브 뉴욕> 이후로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실화라서 더욱더 흥미 진진할 영화. 영화 보고 나면 실존 인물인 조단 벨포트가 궁금해지지 않을까 싶다.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어찌보면 사기치려면 이 정도는 쳐야지 하는 잘못된 생각도 하게 만드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 <살인광 시대>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한 명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백만명을 죽이면 영웅이 된다." 본질을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기꾼은 정도의 차이를 떠나 사기꾼인겨. 부럽다~ 닮고 싶다~ 남자라면 이래야지~ 이런 헛된 생각 갖지 말고 영화를 즐기길. 미국에서는 11월 15일 개봉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개봉한다. 이 정도 갭이면 분명 토렌토에 뜰 만한데 안 뜨네. 거 참. 영화관에서 봐야겠다. ^^;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뱀파이어의 사랑 이야기인데 감독이 짐 자무시다. 일단 나는 짐 자무시 영화라고 하면 보기를 꺼린다만, 개성파 배우 두 명이 연기를 펼쳐서 볼까 생각 중이다. 단, 영화관이 아니라 집에서. ^^; 이거 개봉 전인데도 평점이 9.5 보다 높다. 헐~ 한국에 짐 자무쉬 감독 팬들이 많나? 나는 짐 자무시 감독 영화 보면 도통 이해가 안 되던데. ^^; 여튼 예술 영화 취향에 맞는 사람이라면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런 영화 잘 안 맞아서 편안히 집에서 감상할란다.




돈 존


이 영화는 조셉 고든 레빗의 감독 데뷔작인데, 난 봤다. 강추~! 개인 평점 8점 준다. 일단 재밌다. 게다가 대사가 아주 아주 맛깔스러울 정도로 찰지다. 아마 영화관에서 상영하면 이런 찰진 표현은 번역 안 될 듯 싶다. ㅋㅋ 상대 배우도 스칼렛 요한슨이다. 음. 쩝.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남자들의 내면을 보고 싶다면(행동의 정도 차이가 있을 뿐 남자들은 공감할껄?) 보길 권한다. 미국에서는 작년 10월 18일에 개봉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월 9일 개봉한다. 이미 본 사람들 많을 걸? 내 회사 직원 중에도 본 녀석이 있던데 같은 남자로서 공감하고 대사가 찰지다고. 재밌다. 추천~! 난 <돈 존>에 나오는 스칼렛 요한슨 같은 여자 정말 좋아한다. 스칼렛 요한슨이 아니라 스칼렛 요한슨 같은 외모에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캐릭터 말이다. 이건 봤기 때문에 리뷰가 있는데 내일 오후 3시에 예약 포스팅 걸어뒀다. 요즈음 예약 포스팅이 너무 많아서리... ^^; 이 영화는 애인이랑 같이 가서 보는 게 좋겠다. 젊은 연인들이여~ <돈 존>을 보시라~ ㅋㅋ 개인 평점은 8점인 영화다.





특수경찰: 스페셜 ID


재미는 별로지만 견자단 팬들을 위해서 올린다. 은퇴를 선언한 견자단인지라 그의 마지막 액션 영화로 기록될 지도 몰라서 말이다. 물론 은퇴 번복하고 액션 배우로 다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만 점칠 뿐 확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견자단의 팬이라면 볼 만하지 않을까 싶지만 내 개인 평점은 6점 정도다. 참고하길. 아~ 근데 견자단 팬이라면 이미 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