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디지털

유보드 베이직(Uboard Basic): 가격 저렴하고 디자인 괜찮은 모니터 받침대

직원들 컴퓨터를 바꾸려고 하는데, 한 번에 다 바꾸는 게 아니라 새로운 직원 들어올 때, 가장 오래 근무한 사람부터 바꾸는 식으로 한다고 했다. 그 직원이 쓰던 컴퓨터는 새로 들어온 직원 주고 말이지. 나는 새로운 직원보다는 기존 직원을 더 챙기려고 한다. 이유는 오래 있는다는 건 그만큼 내가 안정적으로 뭔가를 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또 나랑은 일에 있어서 손발을 맞춰봤다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걸 교육 시켜도 새로운 직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여튼 그렇게 해서 이번에 한 직원은 컴퓨터를 바꿔줬는데, 나머지 직원들한테 좀 미안한 감도 있고 해서 평소 염두에 두었던 거를 전부 사서 줬다. 물론 나 빼고. 나는 이런 거 그닥 필요하다 생각치 않아서 말이다. 뭔고 하니 모니터 받침대다. 근데 실제 사서 돌렸더니 모니터 받침대로 활용하는 직원은 세 명 뿐이다. 왜 그런고 물어봤더니 모니터를 올려두니 고개가 아프다는 거다. 그래서 그랬다. "너 지금 나보고 다리 길다고 자랑하는 거지? 그지?" ^^;


유보드 베이직 박스 개봉


이번에 컴퓨터 구매하려고 이리 저리 뒤적거리다 보니 상품 페이지에 옵션으로 모니터 받침대도 많이 보이던데 모니터 받침대를 이리 저리 뒤적거린 게 아니라 이 제품보다 더 나은 제품이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근데 가격이 저렴하고 눈에 띄길래 그냥 이 제품 최저가 검색해서 구매해버린 거다. 유보드 제품인데, 베이직과 스마트 두 개로 나뉘더라고. 스마트의 경우에는 USB 포트가 3개 있는 건데, USB 3.0 지원은 아닌 듯 하여 큰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유보드 베이직으로 선택했다. 뭐 베이직이나 스마트가 가격 차이가 별로 안 나지만 나는 쓸데없는 거에는 돈 안 써~


박스 개봉하면 제품 설명서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아래에 모니터를 올려두는 유리가 있는데 좀 두꺼운 편이다. 아. 그리고 이 제품은 배송비가 좀 들어가더라고. 아무래도 유리가 들어 있는 제품인지라 파손의 위험이 있어서 그런지 여러 개 구매하면 배송비를 받는다 하더라도 2,500원만 받는 게 일반적인데, 이건 수량에 따라 배송비를 받더라고. 뭐 그런 거까지 다 따져서 최저가 체크하고 구매한 거지만 혹시나 구매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 같아서 언급.


유리 밑에는 조립할 수 있는 부속품들이 들어 있다.


유보드 베이직 조립


일단 다리 부분을 유리에 끼운다. 유리에 구멍이 두 개 뚫려 있는데 다리의 홈과 맞춘다.


홈에 나사를 끼워서 십자 드라이버로 조여준다. 십자 드라이버는 제공되지 않는다. 조립 가구 살 때는 십자 드라이버 제공해주던데.


나사 부분을 가리기 위한 부속품이 있다. 이걸 끼워주면 깔끔해진다.


아래쪽에는 고무를 붙이도록 되어 있다. 그냥 뜯어서 붙여주면 끝.


모니터 받침대 이외의 기능

1) 휴대폰 거치대


유보드 베이직은 모니터 받침대이면서 추가적인 기능이 제공된다. 이건 핸드폰 거치대. 아래쪽에 구멍이 뚫려 있어 충전 케이블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리 부분의 십자 홈에다가 끼워 넣으면 된다. 양다리 앞뒤에 홈이 있어서 위치는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갤럭시 S3를 거치해둔 모습. 젤리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거치할 수 있다.

2) 컵받침


이건 컵받침인데, 음. 사이즈가 좀 애매하다.


일반적인 컵의 경우에는 홈에 들어가지 않는다. 위에 올려두는 식인데 그러다 컵 내용물 엎지르기 쉽상이다.


이건 내가 쓰는 잔인데 이 또한 사이즈가 애매하다. 홈이 좀 더 크면 고정이라도 할 수 있을텐데, 홈 크기랑 잔 아래쪽 크기가 거의 비슷해서 올려놓기가 불안하더라고.


가장 적당한 사이즈는 이런 사이즈. 딱 보니까 텀블로 올려놓기 적당한 받침이더라고.


그 옆의 홈에는 뭐 메모지나 명함 꽂아두는 용도인 듯 싶고. 핸드폰 거치대까지는 괜찮았는데 컵받침은 쪼까 그렇네. 그래도 뭐 전체적인 디자인과 가격을 생각해보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