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을 내 기억으로는 세번 정도 가졌었던 것으로 안다.
이 사진은 두번째인 것으로 기억한다. 참여자는 7명 정도.
이 날의 사건 중에 기억이 나는 것은 신촌에서 모여서 홍대로 이동하는데
7명이 한 차에 다 탔다. 내 차가 그 당시 그랜저 XG 였는데, 7명이 타니 버겁긴 했다.
그리고 또 하나. 술을 마시고 탄 것이라 음주운전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술을 무쟈게 못한다. 그래서 맥주 한잔 마셔도
얼굴부터 몸 전체가 빨갛게 달아오른다.
운전은 내가 하고 있고, 다른 애들은 걸렸다 하면서
음주운전은 같이 타고 있는 사람들까지 뭐 어찌된다느니 하는데
걱정말라고 하고 측정했다. 사실 첨에는 쫄았는데,
측정시에 수치 낮추는 법을 터득한 터라...
깊이 들이마쉬고 난 다음에 폐속의 김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입안의 김만 쎄게 불면 쎄게 분 것 같으면서도 수치는 떨어진다.
술은 먹었으되, 음주측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물론 적게 마신 것도 그렇지만
내 체질상 적게 마셔도 농도는 짙게 나오는 체질이라...
위 사진은 홍대 bar 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직도 있는 것으로 안다.
첫번째 사진은 수정이랑 찍은 사진이다. 수정이는 스튜어디스다.
원래 초등학교 때는 까만콩이 별명이었는데 많은 발전을 했다.
두번째 사진은 종준이랑 찍은 사진이다. 당시에는 병역특례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