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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소니 A7 샘플샷 ⑤ 캐논 7D with EF-S 17-55 vs 소니 A7 with SEL2470Z

이번에는 캐논 7DEF-S 17-55 축복렌즈소니 A7SEL2470Z 비교샷이다. 

[ 캐논 7DEF-S 17-55 축복렌즈의 17mm ]


환산하면 27mm 정도 된다.

[ 소니 A7SEL2470Z의 24mm ]


3mm 정도 차이인데 느낌이 많이 다르다.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내가 처음에 캐논 7D를 구매할 때, 풀프레임에 대한 미련이 없었던 건 좀 더 넓게 나오는 게 그닥 내게는 중요하지 않았던 거다. 뭐 좀 뒤로 가서 찍으면 그만인 것을. 게다가 크롭바디에는 광각렌즈 없나? 내가 캐논 7D를 살 때 즈음에는 캐논 7D는 신상에 속했고, 5D Mark II는 Mark III가 나오니 안 나오니 하던 때였기에 5D Mark II 나온지가 꽤 되던 때라 기능적으로는 캐논 7D가 더 나았다. 크롭바디라는 거 외에는 5D Mark II 보다 더 낫더란 얘기지. 풀프레임, 풀프레임하는데 난 풀프레임이 뭐?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캐논 7D를 산 거였다.

어제 적은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소니 A7을 구매한 건 풀프레임 때문이 아니었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사진 퀄리티가 좋다는 것 때문이다. 근데 풀프레임이기까지 하네. 뭐 그런 거지 풀프레임이니까 관심을 갖고 봤던 게 아니라는 거다. 난 지금 소니 A7를 사용하고 있지만 풀프레임에 대한 메리트는 그닥 느끼지 못한다. 크롭바디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좋은 기능이 많은지, 또 어떤 렌즈를 쓰는지에 따라 달라지니까 말이다. 그래도 소니 A7는 신상에 속하는지라 캐논 7D보다 낫긴 하다. 캐논 7D Mark II 나오면 또 모르지.

위에서 사진 밝기 차이가 나는 건, 나는 캐논 7D로 찍을 때는 노출 보정을 -2/3 정도로 해두고 찍고, 소니 A7는 +1 해서 찍어서다. 이유는 캐논 7D는 노출 보정하지 않고 사진 찍으면 좀 밝게 나와서 밝은 부분이 번지는 듯한 느낌이어서 그런 거고, 소니 A7는 노출 보정하지 않고 사진 찍으면 좀 어두운 거 같아서 그렇다. 그래서 보통은 +1 정도로 해두고 찍다가 상황에 따라서 노출 보정 달리 해준다. 그래서 내가 찍은 소니 A7는 대부분 밝다. 반면 캐논 7D는 어두운 편이고~

그리고 소니 A7으로 사진 찍을 때는 ISO를 AUTO로 해둔다. 기존에 캐논 7D의 경우에는 ISO를 640 정도로 고정해두고, 낮의 경우에는 ISO를 낮추고, 밤일 경우에는 ISO를 높여서 고정해서 사용했는데 말이다. 이건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소니 A7 사용할 때 사용한 렌즈가 SEL55F18Z인데, 이 렌즈가 손떨방이 없어요~ 그래서 상황에 따라 ISO값을 자주 바꿔줘야겠더라고. 그래서 아직 소니 A7 인터페이스가 익숙치 않아 귀찮아서 ISO를 AUTO로 설정해둔 거다.

소니 A7 구매할 때 이리 저리 자료 많이 찾아봤었는데, ISO가 높아져도 노이즈 억제력이 괜찮아서 어지간해서는 문제가 안 되겠다 싶었지. 참고로 소니 A7ISO를 AUTO로 해두면 최소 셔터 스피드가 1/60초로 설정된다. 즉 1/60초다 느리면 ISO값을 높이더라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밤에 찍은 위의 사진은 ISO가 6400이다. 반면 캐논 7D는 ISO 640. 셔터 스피드는 1/20초. ISO 차이가 10배 정도 차이가 나니 아무리 노이즈 억제력이 좋은 소니 A7라고 하더라도 사진 확대해보면 캐논 7D와 별반 차이 없다.

이번에 테스트로 사진 찍으면서 이제는 소니 A7도 ISO 고정값으로 두고 사진 찍어야겠다. 이제 인터페이스 많이 익숙해졌으니까. 그래도 아직까지 캐논 7D 사용할 때보다 불편한 점이 하나 있다. 캐논 7D 사용할 때는 측거점 이동하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초점 맞추는 게 빨랐다. 근데 소니 A7는 그렇지 않다 보니 불편하더라고 내가 초점 맞추고 싶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조작 다이얼 열심히 돌려야 한다는. 이건 내가 캐논 7D에 익숙해서가 아니라 진짜 캐논 7D에 비해 불편한 부분!

이제 소니 A7도 ISO 고정값으로 두고 찍는다고 하면 셔터 스피드가 1/60초보다 느리게 설정해서 찍겠다는 얘기다. 캐논 7D의 경우에 내 기준에서는 1/15초 정도나 1/12초 정도도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소니 A7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될 지 해봐야 알겠다. 아무래도 캐논 7D에 비해서 가볍기 때문에 흔들릴 염려가 있겠지. 그래도 이번에 산 SEL2470Z은 손떨방 지원하겠다, 렌즈도 좀 묵직하겠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번에 이거 테스트하려고 캐논 7D 간만에 들어봤는데 드는 순간 '어이구 이거 왜 이렇게 무거워?' 이런 생각 들더라고. 인간의 적응력은 실로 놀랍다. 한 달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그새 소니 A7 무게에 익숙해진 듯. 소니 A7SEL55F18Z 장착하고 다니니까 정말 가볍더라고. 거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또 SEL2470Z 장착했을 때는 무겁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런데 캐논 7DEF-S 17-55 축복렌즈 장착해서 들어보니 그건 무거운 게 아니더라는. ㅋㅋ

근데 영 소니 A7 사진이 거슬리네. 노출 보정을 +1로 하다 보니 너무 밝아서 좀 사진이 뜬 느낌이다. 보정하면 되지.

[ 보정 사진 ]


사실 보정하고 나면 사진은 훨씬 더 나아지기 마련이다. 보정에 얼만큼 정성을 들이는지에 따라. 그러나 나는 보정 같은 거 별로 안 하려고 하는 게 귀찮아!!! 그래서 생각했다. 차라리 사진을 잘 찍자. 그러면 보정 별로 안 해도 되잖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