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이 넓어 미사리에 온 듯한 느낌?
전화까지 해서 길을 물어 찾아온 오페라디바스. 행주산성 맛집 즐비한 길 쭉 따라가다보면 오른편에 있더라. 주차공간이 넓고, 바로 옆에 한강이 흐르고 있어 마치 미사리에 온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건물도 좀 특이하다. 전면 유리로 되어 있고 말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간판. 파란색으로 OPERA DIVAS만 깔끔하게 새겨진. 이쁘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
메뉴판을 보니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그러나 충분히 이해될 만한 가격. 직원들 서비스 정신이나 그런 것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보통 파스타가 1만원대인 데에 반해 여기는 2만원대다. 분위기 내기 위해 가기 적당한 곳.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1층에도 자리가 있긴 한데, 내가 갔을 때는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어서 그런지 2층으로 안내하더라고. 아니면 원래 2층부터 자리 채우고 1층 채우는 건지도 모르지.
벽 기둥이 참 특이하다. 뭐랄까? 동굴에서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줬다는.
주말 저녁 타임이 이용하기 가장 적당한 시간대
알고는 있었지만 평일에 간 지라 기대할 수 없었던 오페라 디바스의 공연. 토요일, 일요일 오후 7시에 공연하니까 분위기 낼 경우에는 주말 저녁 시간대를 이용하는 게 좋을 듯. 혹시 모르니 이용하려면 미리 전화해서 예약해야 되는지 물어보길 바란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보면 이렇게 공연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피아노가 있더라. 아마도 여기서 공연을 하는 거 같다. 오페라 공연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오페라 디바스.
무대 아래가 주방이더라는.
음식 맛은 뭐 그럭저럭
식전 빵이다. 맛있었다고는 할 수 없고 뭐 그냥 그럭저럭. 내가 간 날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음식 맛은 그닥 좋다고 얘기는 못 하겠더라고. 건물 이쁘고 분위기는 있어 보이던데, 공연도 없었고, 식사 다 하고 나올 때까지 손님 하나 없어서 그런지 너무 휑했었고. 날을 잘못 고른 듯 싶더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가서 음식을 먹다 보면 항상 느끼는 게 탄산 음료 마시고 싶어. 뭐 그렇게 따지면 삼겹살집에서 삼겹살 먹을 때는 안 그런가? 그래서 스프라이트 한 잔 시키고.
내가 시켰던 메뉴는 버섯과 베이컨을 넣은 크림소스 파스타. 가격은 22,000원. 양은 기대하지 말 지어다. 근데 내가 진짜 날 잘못 잡았다고 생각했던 건, 맛을 보니 면이 좀 뭉쳐져서 먹기 불편하더라고. 이건 내가 나올 때 직원한테도 얘기한 바지만. 여기 직원들 서비스 마인드나 그런 걸로 미루어 짐작컨대, 손님이 없는 평일날이라서 그런 듯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나는 파스타 먹을 때 오이만 먹는데 오이가 적어서 더 달라고 했었다. 그거야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니까. 어디를 가도 말이다. 다만 한 가지. 접시가 너무 작다. 그래서 포크로 찍으려고 하면 내용물이 떨어지기 쉽상. 접시는 좀 다른 걸로 교체하는 게 좋을 듯 싶다.
후식으로 시킨 커피. 혹시나 봉지 커피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단다. 아메리카노에 설탕 두 개 털어 넣어 마셨다. 그래도 설탕 듬뿍 넣은 아메리카노는 먹을 만 하거든.
커피 마시면서 보니까 오페라 디바스에 대한 설명이 있더라고. 비록 내가 먹었던 파스타 맛은 그럭저럭이었고, 공연도 없었겠다, 손님도 없었겠다 별로라고 생각할 만하지만, 직원의 서비스 마인드나 특이한 인테리어, 독특한 콘셉트는 맘에 들어 그닥 좋지 못한 평은 안 주겠다. 그냥 내가 날을 잘못 잡았다 생각하는 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173 (행주산성로 141)
031-938-2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