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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유다 @ 이태원: 안주 맛있는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점

한동안 이태원에서 살았다는(놀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거주했다는 의미다) 지인이 맛있는 꼬치구이점 있다고 해서 데려간 곳이 유다란 곳이다. 광고쟁이들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광고쟁이라고 하기 보다는 제일기획 사람들이겠지. 바로 옆에 제일기획 빌딩이 있으니까. 겉보기에는 그냥 허름한 동네 꼬치구이집(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그런 꼬치구이집) 같이 보이는데, 한 곳에서 오랫동안 꼬치구이만 전문적으로 팔면서 유명해져서 손님들 많았다. 신기한게 테이블이 비면 바로 손님이 그 자리를 메워준다는. 어우~ 장사 잘 돼~ 1층만 있는 줄 알았는데 2층도 있고, 지하도 있더라는. 2층이랑 지하는 둘러보지 않았지만 다 합쳐도 그리 크다고 할 순 없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난 이후로 생긴 하나의 현상. 음식점이든 술집이든 자리에 앉으면 일단 스마트폰부터 만지작 거린다는. 아마 내가 여자였어봐.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겠어?(지인도 남자인지라) 지인은 스마트폰 2개를 들고 다니는데, 뭐 시간날 때마다 SNS 관리를 한다. 대단~


첫번째 메뉴. 차돌박이 숙주볶음. 배고파서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다른 메뉴를 먹어봐도 여기 음식들 다 맛있는 거 같다. 유명하고 단골이 많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듯. 숙주가 남자들 정력에는 안 좋다고 해서 더 먹었다. 나는 좀 죽여줄 필요가 이써~ 너무 왕성해. ㅋㅋ


이건 모듬세트. 다양한 꼬치 중에서 6가지를 골라서 나오는 건데, 첨 보는 꼬치들도 있더라. 한치, 메추리알을 품은 베이컨 등. 맛도 있고 신선했음.


나도 이제서야 아사히 생맥주 한 잔 시키고. 다 먹지는 못했심.


내가 메뉴를 시킨 게 아니라서 메뉴명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주먹밥이다. 주먹밥인데 구운 주먹밥. 간장에 말이다. 그래서 색깔이 이렇다. 맛있을까 싶어서 한입 베어 먹어보니, 겉은 누룽지 맛이다. 근데 짭조름한 간장 맛이 나고. 나쁘지 않더라. 신선했음.


그리고 주먹밥 안에는 치즈가 있어서 잘못 베어물면 혀 데인다. 조심해서 먹어야. 이런 메뉴는 처음 먹어봤는데 괜찮았어. 혹시나 이태원에서 안주 맛있는 곳을 찾는다면 여기 추천. 나도 담에 이태원가면 가보고 싶을 정도로 음식 맛있더라고.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28-1 (한남동 683-126)
02-388-5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