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으로 떠나기 전날, 용산에 들러서 내 스마트폰 갤럭시 S3 중고 배터리를 구매했다. 내 배터리 완전 조루거든. 3~4시간 가나? 보통 와이파이는 꺼두고, GPS와 블루투스 등등 다 켜놓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예전과 달리 너무 빨리 닳는다. 그래서 해외 나갈 때는 2개 갖고는 안 되겠다 싶어서 용산 들린 김에 정품이긴 하지만 중고로 배터리 하나 사왔었다. SHV-E210은 배터리 모델명이 아니라 갤럭시 S3 모델명을 말한다. 갤럭시 S3 = SHV-E210.
내가 해외 출장 나갈 때 들고 간 배터리는 세 개. 뒤에 보면 EB-L1H2LLK라고 적혀 있다. 이게 배터리 모델명이다. 2100mAh. 첨에는 오래 가더니 일년 반 넘게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뭐.
내 갤럭시 S3 살 때 받은 정품 배터리는 제조년월이 2012년 7월, 이번에 산 중고 정품 배터리는 2013년 3월. 왜 새 정품 배터리 안 사고 중고 정품 배터리를 샀냐고? 이번 년도에 아이폰 6로 바꿀 예정이라 그렇다. 이제 삼성 제품 안 써. 제품이 좋으면 쓴다는 주의였는데, 최근 삼성 하는 짓거리가 영 맘에 안 들고(삼성전자에 동기나 선후배 많이 다니지만 걔네들은 뭐라 하고 싶진 않다만) 제품 그닥 좋다는 거 모르겠다. 뭐랄까? 명품이라고 가치를 매길 만하지는 못한 제품이란 얘기. 비싸기만 하고. 이제 삼성 제품 안 산다. 물론 내 입장이 또 언제 바뀔 지는 나도 몰러~
내 정품 배터리 중에 하나는 이렇게 옆에서 보면 배가 불룩 튀어 나와 있다. 왜 이런 건지는 나도 모름. 근데 이거 사고 나서 구매한 5000mAh 소니 휴대용 보조배터리 싸이클에너지(CycleEngergy). 배터리 괜히 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