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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집으로 가는 길: 장미정씨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나의 3,347번째 영화. 이거 방콕에서 한국 돌아오면서 봤던 영화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는. <집으로 가는 길>을 보면 참 무능한 외교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영화다 보니 각색된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겠지만 최근 터진 세월호 침몰 사건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조금 뒤적거려보니 영화와 똑같지는 않긴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을 통해 언론이라는 게 있는 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얘기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거 보면 언론에 나온 말은 믿기 힘들어. 이 영화가 외국 영화였다면 구글에서라도 검색해보겠는데 말이지.

방은진 감독이 문제 의식을 갖고 만든 듯 한데, 영화의 내용에서 사실과 허구를 잘 가려봐야할 필요는 있을 듯 싶지만, 사실이 이와 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영화화 된 데에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게 강하기 때문 아닐까 싶다. 찾아보면 이렇게 나 몰라라 대처했던 건 아닌 듯 싶다만, 방은진 감독은 실화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한다. 어떤 부분이 사실인지 아닌지 등을 좀 찾아보고 싶지만 그만두련다. 시간 많이 걸려~ 귀찮아. 매번 실화 기반의 영화를 보고 나면 찾아보곤 하는데 보통은 그렇지만 이번에는 찾아보고 싶지가 않다. 밀린 리뷰가 많아~ ^^;

인간적으로는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배우로서는 인정하는 연기파 배우 전도연이 송정연 역(실화의 주인공은 장미정 씨다.)을 맡아 몰입감을 끌어올린 듯. 개인 평점은 8점 준다.


마르티니크(Martinique)



<집으로 가는 길>에서 보면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체포되어 구속되었다가 마르티니크 교도소로 이감되는데, 마르티니크가 어딘가 싶어서 찾아보니 뭐 남미 바로 위네. 프랑스령이라 해서 유럽 쪽인 줄 알았더만 위치상으로는 남미 위에더라고. 최근에 모리셔스 갔다 왔는데, 거기 현지어가 모리셔스 크리올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프랑스어 영향을 많이 받은 언어인데, 마르티니크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어에 바탕을 둔 마르티니크 크리올이라는. 근데 남미 위에 있는데 프랑스령이라고 유럽 연합에 속하네. 거 참. 그럼 어업권은 어찌 되는겨?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