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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스진 할리 위드 브래스 제트 블랙 D5642 빈티지 다크(HARLEY with Brass Jet Black D5642 Vintage Dark)

이번에 산 로빈스진이다. 최신 모델은 아니다. 단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진이라서 산 거지. 올해 최신 모델 중에서 맘에 드는 게 하나 있었는데, 검색하다 보니 해외에서 세일하는 데가 있어 즉구로 사려다가 이걸로 산 거다. 이게 더 포인트 있어서 말이다. 최근에 산 디젤진과 달리 무난한 스타일 때문에 산 거라면 이건 포인트가 있어서 샀다. 물론 로빈스진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무난한 진도 없는 건 아니거든. 이 진의 모델명은 로빈스진 할리 위드 브래스 제트 블랙 D5642 빈티지 다크.


앞에서 보면 무난한 듯 보인다. 색깔이 다소 진한 편이다. 마치 블랙진 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렇진 않다. 사진 색상과 실제 색상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얘기. 어두운 청색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이건 그래도 슬림이 아닌지라 통이 적당한 편이었다. 겨울에 즐겨 입는 로빈스진 버클 타바코 빈티지 슬림 D5581은 슬림진에 비해서 딱 좋더라는. 그런데 기장이 좀 길어. 그래도 수선 안 하고 입고 다녀도 큰 문제는 없다.


앞의 지퍼 안쪽에는 로빈스진 로고가 수놓아져 있는데 로빈스진이란 글자를 새겨넣어야 할 부분은 공간이 좁아서 그런지 찡을 박아놨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무난한 진을 사려고 했던 건 아니지. 로빈스진은 뒤를 봐야돼~


오른쪽 동전주머니 쪽에는 검정색 로빈스진이 수놓아져 있었고(이건 로빈스진 버클 타바코 빈티지 슬림 D5581도 마찬가지) 블랙 스톤도 두 개 박혀 있다. 눈에 그리 띄지는 않지만 나름 포인트.


로빈스진 할리 위드 브래스 제트 블랙 D5642 빈티지 다크의 뒷태다. 모델명에 할리가 들어가 있듯이 왠지 모르게 할리 데이비슨과 잘 어울리는 그런 디자인. 청바지와 가죽의 조합은 할리 데이비슨을 떠오르게 만든다. 어찌보면 너무 화려하다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눈에 딱 들어오지 않나? 나중에 할리 데이비슨을 구매해서 타고 다니겠지만 할리 데이비슨 타는 사람들 중에 발망진(BALMAIN) 입고 다니는 이들 많은데, 난 개인적으로 발망진 별로 안 좋아한다.


여자들 거에는 이 부분에 로빈스진 로고인 날개가 새겨져 있겠지만 남자들 거는 안 어울리. 물론 남자들 진에도 금색 로빈스진 로고가 수놓아진 모델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거 입으면 여성진을 남자가 입는 듯한 느낌이 들어. 남성진은 이런 식이어야...


뒷주머니 오른쪽 포켓이다. 로빈스진 버튼 위에 로빈스진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 또한 포인트. 가죽 둘레는 블랙 스톤으로 마무리해서 다소 현란해보이긴 하지만 난 맘에 들어. 여기 지퍼는 장식용이다. 주머니 아니란 얘기.


벨트 착용 부위쪽에 있는 로빈스진 로고도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는데 중간 중간이 불룩 솟아 있는 것처럼 마감했다.


이건 왼쪽 주머님 안감에 새겨진 거.


사이즈는 30인치. 직접 입어보고 산 건데 로빈스진은 디젤진과 치수 똑같이 입으면 된다고는 하지만(트루릴리젼보다는 한 치수 낮게 입고) 실제로 입어보면 얘기가 틀리다. 그래서 옷이나 신발은 직접 입어보고 직접 신어봐야 한다고. 신발 같은 경우 온라인으로 주문했다가 내 발 사이즈와 안 맞는 경우 꽤 있었거든. 참고로 최근에 산 디젤 사파토 0810N은 28인치다.


뒤쪽에 있는 CUT#와 STYLE#. STYLE#에 보면 D5624 BLK HARLEY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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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는 게스, 캘빈클라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베이직, 닉스가 유행이었지. 나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를 좋아했었고(옆 학교 친구가 빌려갔다가 빨래하고 돌려준다 했었는데 널어둔 빨래 누가 훔쳐갔다는. 그 정도로 당시에는 인기가 좋았지. 내가 돈 달라했을까? 됐다. 마. 하고 말았지. 그게 부산 남자들 스타일이거든.), 캘빈클라인 블랙진도 있었다. 그 이후로는 그런 옷보다는 골프웨어를 주로 입었었고. ㅋㅋ 양아~ 예~

골프웨어를 입고 다니던 시절부터는 청바지 안 입었다. 대학교 때도 청바지 거의 안 입었을 정도니까. 벤처하던 때도 양복만 입고 다니고 그러다가 나이 들어서 다시 청바지 입기 시작하는데, 나름 프리미엄 진 하나씩은 다 사봐야지 해도 맘에 드는 게 없으니 안 사는 브랜드도 있다. 돌체 앤 가바나(포인트가 없어), 발망진(스키니 진이야? 엉?), 누디진(세븐진 비스무리), 허드슨진(무난해) 등은 별로 땡기지 않는다.

리바이스도 프리미엄 라인이 있고, 나도 그 중에 하나는 갖고 있지만 좀 무난한 경향이 있지. 그래도 입기는 편해. 남자 청바지 중에서 포인트 있는 건 로빈스진이 가장 많은 거 같다. 이쁜 모델 많다. 그러나 아직 못 입어본 청바지 브랜드가 있다. 라구나 비치 진. 이건 언젠가 한 벌 살 생각이다. 이번에 이 로빈스진 말고 라구나 비치 진을 고려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이 할리 위드 브래스 제트 블랙 D5642 빈티지 다크이 딱 눈에 들어오길래... 당분간 산 청바지나 열심히 입고 다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