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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담주부터는 무서워질테다

최근 들어 일을 좀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내가 그동안 좀 많이 나태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 또한 변화하기 위해서 좀 더 열심히 살기 위해서 주변 정리하기 시작했다. 내가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잘 하던 재능 기부도 이제는 그만하련다.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내 주변은 왜 이리도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그네들은 나보다 훠얼씬 잘 산다는 거. 굳이 내가 도와주지 않아도 나보다는 잘 산다. 나는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다.

돈이나 그런 거 보다 내 능력, 실력, 존심 이런 게 중요했다. 그네들이 나를 알아주고 믿어주기에 나는 그걸로 족했던 거다. 그렇다고 내가 그런 데에 가치를 두고 살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보니 재능 기부는 이제 그만이라는 거다. 도움을 바라는데 내가 안 도와준다고 그걸 두고 뭐라할 순 없지 않나? 나는 오히려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네들은 도와달라고 하는데 안 도와준다고 뭐라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라 본다. 지금껏 내가 그래왔기에 응당 그러리라 생각할 지 몰라도 이제는 그만! 안 도와준다.

그걸 이상하게 보면 내가 오히려 이제는 화낼꺼다. 왜? 나를 싸구려 취급하냐고. 그냥 말로 하면 다 되는 그런 사람으로 이용하려고 드는 거냐고. 그러니 그만해라. 나도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거기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 밖에 없으니까. 내가 많이 도와줬으니 이제는 당신들이 나를 도와달라고. 그러면 능력이 없어서 도와줄 게 없다 그런 소리하면 그냥 아가리 쪽쪽 찢어버린다. 빈대 근성도 아니고 거지 근성도 아니고 뭐야? 이제 나도 비즈니스적으로만 접근한다. 변했다 생각치 마라. 그렇다고 내가 전혀 안 도와주고 그럴 인간은 아니니.

공부도 안 하다 하면 처음에는 집중도 잘 안 되고 공부도 많이 못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참고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면 좀 여유롭게 지냈던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지게 되고. 지금 내가 그렇다. 너무 많은 것들을 무시하고 살았던 거 같다. 내 나이 40을 바라보고 있는데 말이지. 그래서 내가 변해야할 거 같다. 그래서 주변을 정리하고, 계획을 잡고, 실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정리

Email 
이메일 다 정리했다. 보관함에 넣어둔 것들까지 싹.

Google Drive
 
구글 드라이비 이전에 구글 문서 때부터 내 회사는 구글 문서 사용했다. 지금까지 많은 문서들을 나름 카테고라이징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재정리했다. 8GB 정도 되는 듯. 참고로 구글은 15GB 무료다. 아직 50% 남짓 남았어.

Google Keep
 
나는 스케쥴 관리나 해야할 일들 정리를 이걸로 한다. 메모 정리도 이걸로 하고. 좀 길다 싶은 건 Quick Note 이용하지만... 이번에 쓸데없는 거 다 지우고 정리했다.

Hard Disk & External Disk
이건 좀 정리하다 말았다. 너무 많아서. 어차피 구매한 애플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도착하기 전까지는 다 정리할 생각이다. 필요한 애플 타임 캡슐까지 구매할 생각이고. 참고로 애플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는 고급 사양에 램 업글, CPU 업글해서 현존 애플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로는 최고 사양이다.



계획

Homepage
워드프레스로 회사 홈페이지 만드는 거 시작했다. 시간이 없긴 하지만, 허접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던데 뭐 까짓거 난 나를 믿는다. 홈페이지 완성되면 오픈하는 게 아니라 만들면서 계속 업그레이드할 거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일하는지 보여줄테다. 너무 그런 거에 신경을 안 썼던 거 같다. 자신있다. 내가 내 입으로 쓸데없는 얘기 하던가? 이미 홍보 대행사 급의 업체들은 우리랑은 쨉이 안 된다. 자신있으면 덤벼라. 효과와 효율로 보여줄테니. 그러나 우리만의 방법론은 공개 안 한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메이저 홍보 대행사들에게는 기획이 딸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여력이 없을 뿐. 그러나 아웃소싱하면 된다. 나는 인맥을 그닥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지만 실무 인맥들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표들 인맥? 난 그런 거는 별로. 그래서 영업적이지 못하다. 나는 숨은 인재들을 좋아한다. 실무적으로 말이다. 이름 좀 난 이들 별로. 이름값 못 하니까. 그래서 핵심을 찌르지 못하면서 그냥 두루뭉수리 하게 그럴 듯 하게 어려운 용어 써가면서 포장하는 이들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러다 깝치면 꾸욱~ 눌러준다. 쪽팔리기 싫으면 내 앞에서 깝치진 마라.

이제는 달라질 거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냥 보여줄테다. 나만의 방식으로 앞만 보고 달린다. 난 뭔가에 올인할 때는 옆도 안 본다. 오직 앞만 보고 달린다. 그게 가장 빠르니까. 그리고 내가 해서 뭔가가 안 된다면 나는 존심 상해서 그냥 넘어가질 않아. 항상 그래왔기에 난 나를 믿는다.

Weight Training
월요일에 회사 앞 빌딩에 있는 짐에 등록할 거다. 같이 운동할 녀석(스쿠버 다이빙 강사인 동생)도 있겠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다시 몸 만들거다.

Scuba Diving
다다음주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더이상 미룰 수 없다. 뭔가 취미 생활로 배울 거리가 필요했다. 매일 일만 하면서 살 순 없으니.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취미가 필요했기에 스쿠바 다이빙으로 정했다. 올해 해외 투어까지 예약이 되어 있는 상황. 


* * *

요즈음은 노는 시간이 아깝다. 놀고 싶지 않다. 빨리 끝내버리고 싶은 생각에. 그러나 그렇게 욕심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또한 무리해서 몸 상하면(내 나이 이제 40이 되니) 더 많은 걸 잃는다. 그래서 취미 생활로 운동하는 거고. 가끔씩 힐링을 위해서 해외 여행이나 다녀오고 그럴 생각이다. 나머지 시간에는 집중도 있게 일할 거고. 좀 달라져야겠다. 너무 오랫동안 그냥 살아온 듯 싶다. 무서워져야할 때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