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389번째 영화. 대충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보고 싶어서 봤는데, 확실히 1편에 비해서는 재미가 덜하네. 장동식 역의 곽도원과 고광열 역의 유해진은 연기 잘 하던데 나머지는 글쎄 잘 한다는 생각이 들진 않더라. 특히 1편에서 아귀 역으로 나왔던 김윤석은 <타짜-신의 손>에서는 영 안 어울리대. 1편에서는 아귀라는 배역에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김윤석 아니면 이렇게 연기 못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내가 김윤석이란 배우를 인지하게 된 계기가 된 영화가 <타짜>였는데 말이다. 동일 배역에 동일 인물이 연기를 하는데 느낌이 틀리다니. 이런 경험은 처음인 듯.
이하늬가 연기하는 건 처음 봤는데, 음 배역이 그래서 그런지 싼티 줄줄. 신세경은 단조로운 캐릭터인지라 뭐 연기를 잘 한다 못 한다는 건 잘 모르겠으나 귀엽네. 함대길 역의 탑. 연기를 못 한 건 아니지만 1편 고니 역의 조승우에 비할 바는 못 된다는. 이런 거 보면 확실히 조승우가 연기를 잘 하는 거 같다. 스토리로 보자면, 조금 루즈한 감이 있다. 러닝 타임이 꽤 되었던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 지도. 전체적으로 오락 영화로써는 나쁘진 않다. 근데 1편에 비할 바는 못 되네. 마지막 한판 승부 또한 1편의 답습이었던 지라 신선하지도 않았고 극적이지도 않았다. 그래도 별로란 생각은 안 들어 개인 평점은 7점.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