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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제주도 여행 DAY 2: 제주도 3대 폭포 투어 II @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를 구경하고 나서 이동한 곳은 천지연폭포다. 천제연폭포에서 조금은 실망한 터라 천지연폭포도 그닥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름 비슷하자네. 그래도 천지연폭포의 경우에는 연인들이 산책하면서 가기 좀 적당한 코스가 아닌가 싶기는 하다. 왜냐면 마치 공원과 같이 꾸며져 있고, 계단 같은 게 없어서 편해. 아. 돌아오는 길에 보면 하나 있긴 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로 향하는 도중에 본 전기차충전소. 우리나라에도 어서 테슬라모터스 전기자동차 들어오고 무료 충전 가능한 충전소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테슬라모터스로 바꿀텐데.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도가!



표를 내고 들어가서 보면 이런 걸 볼 수 있다. 이거 자세히 봐야 돼.(사진 클릭하면 확대한 사진 볼 수 있다) 세계7대자연경관 뭐 그런 게 있어? 엥? 천지연폭포가? 설마? 천제연폭포 보고 실망한 터라 설마 했다. 그래서 내용을 인터넷으로 뒤적거렸더니 천지연폭포가 아니라 제주도(Jeju Island)가 그렇다는. 그런다고 해도 정말 그런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다음과 같다.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재단에서 시행하는 캠페인으로 투표에 의해서 결정을 하는데 누구나 인터넷이나 전화로 무제한 중복 투표(그러니까 후보지 중에서 다중 선택에 제한이 없다는 얘기)가 가능하다는 것. 2007년부터 후보지 440곳을 선별하여 2011년 11월 11일에 최종 후보 28곳을 선정하고, 그 중에서 최종 7곳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제.주.도 더라~ 오~ 이건 의미가 있네 그려.


그럼 세계7대자연경관은 어떤 게 있을까? 궁금하지? 안 궁금해? 그럼 말고.


세계7대자연경관


① 아마존 우림

② 베트남 하롱 만

③ 이구아수폭포

④ 제주도

⑤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 산

⑥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⑦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 강


그리고 위의 내용 보면 무슨 인증서도 있다. Certificate라고 되어 있는 두번째. 근데 2010-2014라고 기간이 정해져 있네. 뭔고 싶어서 봤더니 세계지질공원 인증서다. 뭔가 있어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뭐 이런 거라는. ㅋㅋ 보통 병원 같은 데 가서 원장실 들어가보면 벽에 걸려 있는 인증서들 있잖아? 그런 것들도 잘 살펴보면 의미 있는 것도 있지만 어떤 건 연수 받고 왔다는 인증서인 경우들도 있어. 그러니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천지연폭포



천지연이 새겨질 돌. 금강산에 가면 말이지. 이런 걸 금강산 암벽에 붉은 글씨로 새겨뒀지. 크게. 이후는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가면 된다. 비만 안 왔다면 내가 한 손으로 우산을 잡고 있지 않았다면 가는 길도 찍고 그랬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다.


천지연폭포는 그리 오래 걷지 않아도 이내 볼 수 있다. 그래서 진강이가 좋아했던. 게다가 계단도 읍써요~ 이게 천지연폭포다. ㅋㅋ 에게~ 이게~ 폭포여? 동네 폭포네. 사진으로는 이렇게 나왔지만 그래도 탁 트인 게 보기는 좋더라고. 근데 이런 소리가 들린다. 어떤 아저씨 왈, "저거 보러 여기 왔냐? 응?" ㅋㅋ 내 이해합니데이.



가까이서 찍은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처럼 폭포 높이가 그리 높진 않다.



좀 더 확대. 삼각대를 들고 왔다면! 당연히 장노출 사진을 찍어서 멋진 폭포 사진을 보여줬겠지만 비도 오고 한 손에는 우산 들고 있고 아이고~ 의미없다~



여기서도 한 컷 찍어야지? 근데 진강이 표정이 영 아니다. 짜증은 났는데 "웃어" 하면 이런 표정. ㅋㅋ



천지연에는 오리떼가 있더라. 역시나 물은 맑더라는. 



돌아오는 길


천지연폭포 가는 길은 산책로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은 다른 코스로 안내되어 있더라고. 그러니까 개울을 건너서 가라고 되어 있던데 물론 왔던 길로 돌아가도 되지만 와본 길이니 다른 길로 가자고 해서 갔더니 조형물도 있고, 공연장도 있고 그렇더라고.


이건 천지연 연못에 얽힌 전설을 조형물로 만든 거다. 어떤 전설? 어떤 여인이 겁탈을 당하려는 찰나 천지연에서 용이 튀어나와 하늘로 올라갔는데 그 뒤에 여의주가 나타났고 그걸 들고 돌아온 여인 집안은 잘 되었다는 그런 들어보지도 못했고 황당한 전설이다. 여튼 중간에 금색으로 된 공 같은 게 바로 여의주란다. 조형물에 이끼(?) 많이 끼었네. 2013년 2월에 설치된 조형물이면 2년여 정도 밖에 안 된 거 같은데.



여긴 공연장이다. 지금까지 어떤 공연들이 여기서 행해졌는지 궁금.



그리고 이제 원래 천지연폭포 갈 때 걸었던 길로 가는 다리. 진강이는 이 다리 건너는 것도 무섭단다. 헐~ 내가 옆으로 밀어서 떨어뜨리는 시늉을 하자 "하지마~"라며 무섭다는 진강이.


천지연폭포는 연인들이 밤에 이용하는 게


천지연폭포는 천제연폭포와는 느낌이 다르다. 폭포 그 자체는 비슷해도 폭포로 가는 길이 달라서 말이다. 제주도 가보면 알겠지만 밤에는 할 게 별로 없다.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도 겨울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찍 문을 닫고. 그래도 천지연폭포 같은 경우에는 야간개장을 하는 거 같던데 야간에는 폭포 쪽에 색깔 있는 조명도 비추고 그러니까 느낌이 다르다. 게다가 천지연폭포 가는 길이 산책로와 같아서 연인들끼리 손잡고 여행 온 느낌 살리면서 산책하기도 좋고 말이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667-7

- 전화: 064-733-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