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업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나는 크로캅이 이기길 바랬다. 사실 나는 예전부터 크로캅을 좋아하지 않았었고, 내 블로그에도 크로캅을 까는 포스팅이 여러 개 있지만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단순한 연민의 정 때문이 아니다. UFC 자진 퇴출한 후에도 격투기를 계속했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크로캅에게는 격투기가 인생이다. 격투기를 떠나서는 그는 인생의 재미를 못 느낀다. 즉 살아있음을 못 느낀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승패를 떠나 나는 선수로서 그의 태도나 행동이 별로 맘에 안 들었지만 이제는 그걸 그의 성향으로 인정하고 바라보게 되었다는 얘기.
생중계로 보지는 못했지만 일요일 오후에 챙겨봤는데, 1라운드, 2라운드까지는 계속 밀리다가 한 번의 기회를 잡고 끝을 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크로캅은 원래 종합 격투기 무대에서가 아니라 이종 격투기 즉 입식 타격기 무대에서 활동한 만큼 타격 센스나 파워가 출중한데, UFC에서는 그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면이 많았었다. 게다가 왠지 모르게 Pride 시절의 그 자신감도 많이 없어진 듯 했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크로캅의 기존 팬들과 같은 경우에는 아마 이 경기 보고서 엄청 좋아했을 듯. 다시 돌아온 크로캅의 활약이 기대된다.
근데 크로캅의 데스노트가 있다는데, 그렇다면 다음 경기는 칙 콩고? 칙 콩고는 UFC에서 활동 안 하니 그럴 리 없고, 주도산은 쉽지 않은 상대고, 프랭크 미어, 브렌든 샤웁, 로이 넬슨 정도가 있겠는데, 가장 만만하다고 하면 브랜든 샤웁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최근 하향세가 뚜렷한 노게이라랑 경기를 하는 것도 예상할 수 있을 듯. 노게이라한테는 프라이드 시절에 암바로 진 적이 있으니까. 어찌되었든 다음 경기에서도 멋진 경기가 펼쳐졌으면 한다. 이번 경기에서 보니까 크로캅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직도 크로캅 팬이 많았나 싶어서 보니까 폴란드에서 했더라는. 어쩐지. 미국에서 했어도 그랬을라나???
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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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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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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