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디지털

애플 유선 키보드 MB110KH/B: 애플 키감에 이젠 적응

종전에 쓰던 마티어스 랩탑 프로 맥용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에서 애플 유선 키보드로 갈아탔다. 정말 키보드 하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거 생각하면, 내 입에서 육두 문자 나와도 이상할 게 없지만 그냥 참는다. A/S를 잘 해준다고 하더라도 일단 고장이 안 나야지. A/S 보내고 돌아올 때까지는 사용 못 하는 거는 생각 안 하나? 마티어스 랩탑 프로 맥용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정말 쉣이다. 정말 정말 쉣이다. A/S로 내가 6번 정도 보냈던 거 같다. 더이상은 못 참아. 포기. 그 키보드의 1/3 정도 가격 밖에 안 되는 애플 유선 키보드로 바꿨다.


가격이 비싼 게 문제가 아니다. 가격이 비싸면 비싼 값어치를 해야지. 뭔 허접한 키보드 만들어놓고 그따구로 하는지. 물론 이럴 순 있다. 유독 내가 받은 그 제품만 불량품이었다고. 그럼 내가 운이 나쁜 게지. 그러나 분명한 건 나같은 경우도 있다는 거. 그러니 마티어스 랩탑 프로 맥용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사려고 하는 사람은 염두에 두길 바란다. 내 입장에서는 절대 사지 말라고 하고 싶다.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게 잘못된 부분을 A/S 받고 나면 다른 부분에서 또 문제가 생겨요. 그 부분 A/S 받고 나면 또 다른 부분이 문제가 생겨요. 그게 6번 정도 반복된 듯 싶다.


한동안은 그래서 마티어스 랩탑 프로 키보드 사용 안 하고 맥북 프로 자판 이용하다가 직원시켜서 A/S 보내면 되니까(내가 직접 하면 잘 안 해. 그러나 말 한 마디 하면 되는 건 어렵지 않잖아.) 계속 A/S를 받았던 건데 근본적으로 기계적 결함이 있는 거 같더라고. 내가 까칠하니까 그럴 수 있다? 결코. 예를 들어서 타이핑을 하는데, A자만 계속 눌러져. 그러니까 다른 글자 타이핑하면(예를 들어 D) AAAAAAAADAAAAA 이렇게 나온다고. 이런 식이야. 뭘 어떻게 쓰냐고. 그래도 그 때문에 맥북 프로 자판 이용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애플 키보드로 바꿨다.




이딴 키보드는 개나 줘버리.


* * *


물론 기계식 키보드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키감이 달라서 안 맞을 수 있을 거라 본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 그래도 계속 사용하다 보니 익숙해지더라고. 그리고 애플에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선 키보드를 산 건, 유선 키보드가 110키라서 그렇기도 하고 사무실에서만 사용할 거라 안정적인 유선이 낫겠다 했지. 맥북 프로 자판에 없는 키가 다 있으니 확실히 편하긴 하네. 숫자 키패드도 편하긴 하지만 나는 역 백스페이스 키가 가장 편해. 애플 맥북 사용해본 사람들은 아마 알 듯.



첫 인상. 오~ 생각보다 무겁네. 무겁다. 일반 키보드보다. 그리고 확실히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일반 키보드보다 작다. 같은 110키라 하더라도 말이지.



USB 익스텐션 하나 더 들어있다. 쓸 일은 없겠지만.



만족. 아마 사용하다 보면 나중에 키 위에 손톱 자국이 패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쓰는 키보드들 보면 항상 그렇더라고. 그래서 그걸 보다보면 내가 어떤 키를 가장 많이 쓰는지를 알 수 있지. ㅋ



뒤쪽에는 USB 포트 두 개가 있다. 양쪽에 하나씩. 편해. 여기다 아이폰 꽂아 충전하면 됨.



내가 말했던 가장 편리한 키. Delete > 표시되어 있는 키. 난 이게 가장 편해. 이거 사용하다 맥북 프로 자판 이용하게 되면 이게 이 키 없는 게 가장 불편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