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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미스 매치였다고 본다. 론다 로우지가 강했다고 보기 보다는 상대가 약했다고 본다. 이건 다음의 두 가지로 알 수 있다.
첫째, 론다 로우지의 경기 전적상 대부분 암바로 끝내곤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펀치로 인한 KO승을 거뒀다.
둘째, 상대는 UFC에서 그닥 괄목할만한 경기 전적을 쌓지 못한 검증되지 않은 그러니까 챔피언 타이틀전에 도전할만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니 론다 로우지와의 갭 차이가 많았던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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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이런 경기가 성사되었느냐? 사실 여성 밴텀급에서 론다 로우지의 상대가 없다. 다 깨졌으니. 그나마 비교해볼 수 있는 상대가 미샤 테이트와의 경기인데 왜 그러냐면 이 경기만 유일하게 3라운드까지 간 경기였으니까. 미샤 테이트에게 승리를 거둔 선수 중에서 초창기 선수와 론다 로우지 제외하고 두 명 있는데, 둘 다 론다 로우지에게 깨졌다. 사실 캣 진가노와 같은 경우에는 제대로 경기를 펼쳤다고는 볼 수 없는데, 이 리매치를 해야 된다고 본다. 이렇듯 UFC 여성 밴텀급은 평정하다 보니 어느 정도 한다 싶으면 매치업을 하는 거 같다. 아무래도 론다 로우지 경기는 돈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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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여성 밴텀급은 론다 로우지의 시대가 막을 내릴 거 같지는 않다. 동체급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 정도면 한 체급 위와 붙어도 괜찮을 듯 싶은데, 그 체급에는 단체는 다르지만 크리스 사이보그가 있다는 것. 물론 크리스 사이보그가 강한 선수인데 이렇게 론다 로우지가 종합 격투기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UFC에서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실력이 많이 향상되기도 할 터인지라 크리스 사이보그 입장에서는 이왕 붙을 거면 한시라도 빨리 붙는 게 낫다고 본다. 다만 둘의 체급이 다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양보해야 되는데 존심 때문에 누가 양보하기는 힘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