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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브루클린: 아메리칸 드림을 위한 여정? 사랑 얘기?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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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56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글쎄. 좀 애매하다 해야 하나? 사랑 이야기인데 그리 감동적이지가 않아. 게다가 아일랜드 소녀가 미국에 건너가서 향수를 달래면서 살아가는 얘기인데 거기에 초점이 맞춰지기 보다는 사랑 얘기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좀 애매해. 시얼샤 로넌의 연기는 괜찮았는데 작품이 좀 아쉽다. 


#1

주인공인 시얼샤 로넌을 보면 나는 국내 아역 배우 김새론이 떠오른다. 왠지 모르게 분위기가 비슷한 듯. 그러나 연기력은 뭐 비교할 수가 없다. 시얼샤 로넌이 훨씬 낫다. 개인적인 평가다. 김새론 팬들 딴지 걸지 마라. 94년생이니 이제 22살. 창창하네. 젊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걸 나는 40이 넘으니까 이해가 된다. ㅠㅠ 여튼 시얼샤 로넌 아일랜드계 미국인이다. 아버지가 아일랜드인. 그러니까 영화 속에서 아일랜드에서 미국 브루클린으로 넘어온 엘리스 레이시 역에 감정 몰입이 더 잘 되지 않았을까 한다. 뭐 우리나라 재미교포나 재일교포가 한국인 역을 맡는 거나 매한가지니까.


#2

이번 2016 오스카에서 3개 부문(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노미네이트된 작품이지만 수상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작품상을 받기에는 다른 후보작에 비해서 좀 그렇지. 여우주연상도 매한가지고. 사실 나는 <룸>의 브리 라슨이 받기 보다는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이 받지 않을까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케이트 블란쳇을 상당히 좋아하는지라. 쩝. 여튼 이리 저리 수상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시얼샤 로넌 입장에서야 아쉽겠지만 아직 젊자네. 기회 많을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