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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데드풀: 말초적인 재미, TV와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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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576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전형적인 마블 코믹스 영화. 말초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그래도 재미는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이런 류의 영화에 대해 떠드는 데가 많다 보니 점점 싫어진다. 재미는 있으나, 이런 영화는 마치 TV를 보듯 사람 바보로 만드는 영화인지라. 이런 영화가 적당히 있으면 모르겠는데, 난무한다는 점, 대세라는 점을 보면서 아프리카 TV를 좋아하는 이유도 대충 이해가 간다. 요즈음에는 정말 생각없이 즐기는 소비가 만연한 듯. 영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아프리카 TV BJ들 방송 몇 개 봤는데 어... 가관이더만. 무슨 애들 코묻은 돈 앵벌이도 아니고. 뭔가 남는 것도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사회 현상들을 보면서 나도 이제는 나이가 들었나는 생각이 들곤 하더라.


#1

언제까지 이런 류의 히어로물이 흥행을 이어갈 지는 모르곘으나, 그 기세가 쉽사리 꺾일 듯 하지는 않다. 게다가 재미는 있으니까. TV를 안 보는(내가 왜 연예인들 웃고 떠들고 먹는 걸 봐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나지만 영화는 많이 보다 보니 이런 류의 영화도 보긴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만 편식하지는 않는다. 이런 영화도 보고 저런 영화도 보고 그러지. 그런데 너무 많아. 히어로물 영화가. 보면 딱 러닝 타임 동안만 즐거워. 근데 남는 거 하나 없어. 그런 영화란 얘기.


#2

아마도 이런 류의 영화에 대해 앞으로는 좋은 평점 남기지 못할 듯 싶다. <데드풀>도 평점이 7점 밖에 안 되는 이유도 다 그런 맥락에서다. 재미는 있으되 남는 건 하나 없고 말초적인 재미만 선사하는 그런 류의 영화는 이제 질려가는 듯 싶다. 적어도 내겐 말이다. 이젠 식상해져. 적어도 내겐.


#3

영화 속 등장하는 지나 카라노 왜 이렇게 살이 쪘대? 너무 펑퍼짐한데? 운동을 안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영화 속 캐릭터 때문에 일부러 살 찌운 건지 모르겠지만 영 아니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