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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판타스틱 듀오: 이제 연승은 그만하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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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쉽다. 에일리와 아차산 아이스크림녀의 무대는 예상만큼 좋긴 했지만 기대 이상은 아니었다. 본인의 노래로만 선정을 할 수 밖에 없는 한계로 인해 자신의 곡이 많은 선배들보다는 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에일리의 음색을 좋아하는데(여자 가수 중에서 거미와 에일리의 음색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전에 임창정과 판듀를 했던 이가 좀 아쉽다. 음색에 맞는 노래가 있는 법인데 잘 안 어울렸던 듯) 역시나 이번 무대에서 에일리는 좋았다. 개인적으로 저런 파워풀한 노래를 언제까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반면 아차산 아이스크림녀는 나중 되니까 조금 힘에 부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노래를 잘 불러도 이런 게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둘이 같이 부르는데 확실히 에일리가 노래에 맛(?)을 더하는 게 틀리다는 느낌. 그러나 순번이 처음이었을 때 안 될 줄 알았다. 원래 이런 식의 경쟁에서는 뒤에 나와야 유리하다. 어쩔 수 없다.


#1

이선희 팀의 연승은 이제 그만하면 되지 않았나 싶다. 이선희라는 존재감도 있지만 예진아씨라는 아이의 감성이 참 남달라서 이해할만하긴 해도 이미 익숙해졌고, 알만큼 다 안 걸 계속 해서 봐야한다는 게 나는 조금 이해가지 않는다. 막말로 그럼 다른 사람들은 감성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부르지 않나? 그냥 잘 한다 잘 한다 얘기하지 말고 그럼 음반을 내도록 해주던가. 말로 하지 말고. 이선희가 돈이 안 되면 주변에 소개시켜줘서 정식 데뷔를 하게 하면 되지 않나? 잘 해도 매번 같은 패턴의 반복에 나는 이번 거는 그냥 패스했다. 뭐 다음 주에 또 연승한다고 해도 나는 이선희 팀 노래는 안 듣는다. 그냥 패스. 그 정도면 됐다 싶다. 이젠 그만. 다른 팀이 됐으면 한다. 물론 실력이 충분히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게 기본이지만. 사실 이선희 팀은 2연승 때 나는 좀 의아스러웠다. 왜 2연승이지? 다른 팀이 훨씬 더 낫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뭐 그런 생각이었다. 실제로 들으면 또 어떤 지 느낌이 틀릴 수도 있지만 지금은 좀 분위기로 몰아가는 듯한 느낌? 그런 경향이 강한 듯 느껴진다.


#2

그래도 판듀는 나이 든 가수와 젊은 가수가 함께 나온다는 게 맘에 든다. 비록 분위기 때문에 나이 든 가수에 점수가 좀 쏠리는 편이긴 해도 젊은 가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