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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복면가왕: 역시 락커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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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최고 연승을 달리고 있는 음악대장. 누군지야 뭐 인터넷에 다 공개가 되어 있으니. 근데 이번 주 출연자는 김경호다. 누가 들어도 알만한 보이스. 역시 락커들은 선배에 대한 존경심이 남다른 듯. 원래 거친 남자들인 선후배에 대한 예의는 더 갖추지. 물론 조양은 같은 쌩양아치도 있지만.


#1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이번 선곡은 참 독특했던 듯. 그런데 정말 듣기는 좋았다. 승패와 상관없이 선배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도 맘에 들었고.


#2

김경호. 사석에서 한 번 소개받아본 적이 있는 가수. 참 착한. 성대결절 이후에는 목소리가 예전만 같지 않아서 아쉽다. 예전의 김경호 샤우팅은 정말 속이 뻥 뚫리는 듯했는데. 다음은 비교 영상이다.



#3

우연스럽게도 부르는 노래가 Skid Row의 Youth Gone Wild다. Skid Row는 내가 Monkey Business를 워크맨(당시에는 소니 아니면 아이와 워크맨이었지)으로 독서실에서 듣고서 뻑 갔었던. 이후로 줄곧 메탈만 즐겨서 들었다. 그 곡을 들려줬던 게 바로 친구 정민이. 아직도 연락하고 지낸다. Skid Row하면 떠오르는 여자도 있긴 한데 이건 패스. 여튼. Skid Row의 세바스찬 바흐. 큰 키에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는데 찾아보니 지금은 아저씨 다 됐네. 예전에는 참... 뭐랄까? 고왔는데. ㅋ



이게 예전의 세바스찬 바흐.



지금의 세바스찬. 나이 들수록 멋져보이는 게 난 낫다고 보는데. 쩝. 망가진 건 아니지만 예전 모습에 비해서... 쩝.


#4


이건 나를 메탈로 빠져들게 만들었던 곡. 당시만 해도 나 상당히 공부 잘 했다. 학교, 독서실, 집만 왔다 갔다 했던. 서울대 의대권. 당시 나를 이기려고 머리를 삭발하고 공부했던 친구가 현재 JK 성형외과 뭐 전문의로 있던데. ㅋ 그 때만 해도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더랬지. 여튼 순진했던 내가 이 곡을 듣고서는 소름 돋았던. 목소리. 캬... 죽인다. 조용히 부르다가 갑자기 소리가 찢어지듯 올라가는데 헐~ 아직도 그 때의 충격이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