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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이주영이란 배우의 트위터 글이다. 참 어이가 없네. 오히려 본인의 그런 말 때문에 전혀 그렇게 생각치 않는 사람도 적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생각 안 드나. 많이 어리고 또 많이 무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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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무식한 인간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성이 좋으면 무식하다는 게 문제시 될 부분이 없다. 어느 누구든 장단점이 있기에 그런 거 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뿐. 그러나 무식하면서 자신은 무식하지 않은 듯 행세하는 애들은 정말 싫어한다. 이런 애들은 그게 틀렸다라고 아무리 증명해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건 배운 사람으로서 배움에 대한 태도가 아니다. 인정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지지 못한 이들은 발전이 없다. 그래서 또 무식하다는 걸 증명하게 되는 거고.
#2
자신이 몰라서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배운 사람이라면 그게 과하다는 게 아니라 잘못된 용어 선택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매우 잘 설명을 해줬다. 그럼에도 공부하란다. 의도 파악을 못 했다고. 어리니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무식한 거다. 제가 용어 선택을 잘못 했네요. 하면서 인정하면 그래도 얘는 발전 가능성이 있지.
사람이 어찌 모든 걸 알 수가 있을까? 그래서 모르는 걸 지적 받는 거는 당연한 거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인데. 그럴 때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 거고. 문제는 지적하는 사람이 지적하면서 딴지를 건다거나 과한 표현을 했다면 사람이니 기분 나빠서 그렇게 반응할 수도 있을 건데, 그렇지 않은데도 그렇게 반응하는 거 보면 뜨끔했던 거지. 공부하라 했던 자신의 얘기가 쪽팔렸던 거지. 어리니까 그렇게 반응했던 거겠고.
그러니까 무식하다 보는 거야. 좀 더 공부할 대상은 본인이지 남이 아냐.
#3
용어의 선택이 적절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한 술 더 떠서 이렇게 얘기한다.
여성차별은 맞지만 여성혐오는 아니다
=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 때리긴 했지만 폭행은 아니다
할 말을 잃게 만드네. 자기만의 생각에 갇혀 있는 듯. 이게 어떻게 똑같을 수가 없는지는 용어의 정의부터 살펴보도록 해라. 그러니까 공부 좀 해란 얘기. 남보고 공부하라 하기 이전에 본인부터 공부를 해란 얘기다.
음주운전: 술을 마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하는 운전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 용어를 있는 그대로 해석할 경우, 경우에 따라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술을 마셔도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라면 음주운전이 아닐 수도 있단 얘기. 문제는 그럼 술에 취한 상태의 기준이 뭐냐는 건데, 이 기준이라는 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기준이어야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가 있다. 그럼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음주 측정 시 나누는 기준을 적용하면 되겠다.
폭행: 난폭한 행동
때리긴 했지만 폭행은 아니다 = 때리는 게 난폭한 행동이냐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보편적인 기준을 적용한다면 난폭한 행동은 때리는 걸 포함하므로(때리지 않고 물건을 부시고 욕하고 해도 난폭한 행동이 될 수는 있으니 난폭한 행동이 범위가 넓다고 볼 수 있다.) 때리는 건 폭행이라고 할 수 있다. 폭행이라는 단어 자체가 폭력을 행한다는 의미기 때문이니.
#4
내가 아는 게 전부라고 착각하지 말 것.
내가 확답을 한다 해도 그것이 잘못되었음이 증빙되면 인정할 줄 알 것.
뭐든 얕게 알면 그런 법이다. 그냥 읽다가 하도 기가 차서. 본인이 그러게 대응했으니 본인은 이런 저런 얘기 들어도 싸다고 봐. 본인이 처신을 잘못한 거니. 분명 그런 본인의 성격 때문에 언젠가 고충을 겪을 때가 있을 거라 본다. 그러나 사람은 변하지 않아. 그 때 힘들다고 생각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