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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아이 관람차 이용하고 이동한 데가 진완 광장인데, 톈진 아이 관람차 이용하면 받게 되는 보안 검사 시 라이터 가져간다. 중국 공항에서 출국 시에 라이터 가져가는 것 마냥. 그래서 진완 광장 도착하자마자 라이터 팔 만한 편의점 없나 싶어서 이리 저리 둘러봤었다. 그러다 편의점은 아니고 동네 슈퍼인 듯 보이는 데를 발견. 거기서 산 라이터다. 이른 바 중국산 불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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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중국틱스러운데 우리나라 불티나 보단 나은 거 같애. 디자인이. 내 생각은 그렇단 얘기. 근데 가격이 상당히 착해. 이거 얼마일까? 1위안(170원 정도)이다. 정말 싸다. 너무 싸서 들었던 생각. 이거 불투명하게 되어 있는데 나중에 보면 안에 가스는 얼마 없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살짝 들긴 했지만 그래도 뭐 워낙 싸니까.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싼 게 500원? 600원? 그럴 거다. 근데 이거 지금 없다. 다 써서 없는 거 아니다. 중국에서 한국 돌아올 때 공항에 놔두고 왔지. 비행기에 못 들고 타니까. 중국 갈 때는 좋은 라이터 들고 타지 마라. 글쎄. 듀퐁이나 지포 같은 거는 들고 타보지 않아서 그것도 뺏는지는 모르겠다만 괜히 들고 갔다가 뺏기면 우째.
내가 예전에 태국에서 한국 돌아올 때, 맥가이버 칼 뺏긴 게 생각난다. 우이쒸. 칼이라고 안 된다는 거다. 이게 무슨 칼이냐고 따지듯 물었지만 안 된단다. 놓고 가란다. 아깝. 그거 생각하면 괜히 좋은 라이터 들고 갔다가 빼앗기지 말고 그냥 싼 불티나 사서 쓰는 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