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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먼동 구경하고 다시 찾은 1912 거리. 라오먼동에도 음식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거기서 먹을까 1912 거리에서 먹을까 하다가 1912 거리로 돌아온 이유는 1912 거리에 태국 음식점을 봐서다. 간만에 태국 음식 먹으려고. 태국 음식은 태국에서 먹어야지 왜 중국에서 먹냐. 중국 음식이 나랑 그리 잘 맞지가 않더라고. 대만 음식, 홍콩 음식은 그래도 잘 맞는 편인데. 일본 음식은 뭐 입에 너무 잘 맞고. 중국 여러 도시 다니다가 태국 음식점은 못 봐서 보이길래 이 참에 가자 해서 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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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은 찾기 쉽다. 1912 거리 시작점(지하철 역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는 스타벅스 근처에 있다. 한국 음식점 바로 옆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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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팅은 이렇게 되어 있다.
이거 뭐 튀긴 거더라. 여튼 스낵. 밥 먹기 전에 나오는 거. 배고파서 그런 지 맛나게 먹었다. 그러나 이런 거 많이 먹어도 헛배만 부르지. 든든해지지가 않아.
당!연!히! 음식점 내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중국에는 그런 음식점이 꽤 되는 듯. 그래서 재떨이도 준비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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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국에서 음식점에서 음식 주문할 때 항상 시키는 거. 콜라. 주문은 이렇게 하면 된다. "콜러. 이거" 콜라 하나 달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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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볶음밥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렇다. 기껏해서 중국에서 태국 음식점 가서 주문한 게 새우볶음밥이여. ㅋㅋ 가만 생각해보니 그렇네. 일단 태국 볶음밥 좋아라 하지. 근데 나는 볶음밥하면 새우 볶음밥을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시킨 거다. 가격은 48위안(8,16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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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미챌리 샐러드
이건 샐러드다. 버미챌리라고 하는 국수같은 면으로 만든 건데 태국 특유의 향신료를 써서 입맛이 안 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익숙해. 좀 시큼한 맛의 당면? 뭐 그렇게 생각하면 될래나? 물론 김치만 있으면 볶음밥과 찰떡 궁합이겠지만 김치가 메뉴에 있을 리 있나. 그래서 시킨 거. 가격은 39위안(6,63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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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케이크
그리고 시킨 건 태국 새우 케이크. 이것도 보니까 새우네. 이 새우 케이크 가격은 49위안(8,33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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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그 때 그 때 하는 게 아니라 몰아서 하다 보니 사진 정리하다 알게 됐네 그려. 중국에 있는 태국 음식점 가서 시킨 게 고작 이거에 대부분 새우 들어간 거.(버미챌리 샐러드에도 새우 들어 있다. ㅋㅋ) 게다가 가격은 비싸. 한 끼 식사치고 말이지. 2만원이 넘잖아. 그래도 잘 먹었으면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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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커피 한 잔 하러 간 곳은 인근에 있는 스타벅스. 한국에 있을 때는 가지도 않던 스타벅스를 중국에서는 적어도 이틀에 한 번 꼴로 방문하게 되더라고. 물론 믹스 커피를 사다 놓고 호텔에서 마시길 하지만 확실히 사무실에 있으면서 마시는 것보다는 잔수가 반의 반도 안 됨.
커피 들고 올라갔더니, 2층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더라. 스타벅스를 잘 이용하지 않아서 얘기만 들었는데, 리저브 매장은 첨 와봄.